- 김용빈 '감사', 깊은 여운 남겼다…눈물의 열창('미스터트롯3')
- 입력 2025. 03.13. 23:13:29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가수 김용빈이 '미스터트롯3' 결승전에서 진한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김용빈
13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 결승전에서는 TOP7(손빈아, 최재명, 김용빈, 천록담, 남승민, 추혁진, 춘길)의 치열한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온라인 투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김용빈은 인생곡 미션에서 어릴 적 자신을 키워주신 할머니를 향한 헌정곡으로 나훈아의 '감사'를 선곡했다.
이에 김용빈은 "할머니 마지막 소원이 내가 '미스터트롯'에 나가는 거였는데, 못 보고 돌아가셨다"라면서도 "난 할머니가 다 보고 계실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살아계실 때는 잘 몰랐는데 돌아가시고 나니까 (할머니 삶의) 모든 게 다 나였구나 이제서야 알았다"며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무대에 선 김용빈은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감사'를 가창했다. 그는 첫 소절부터 붉어진 눈시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간주에서는 할머니 생각에 잠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감정을 누르고 노래를 이어 나갔다. 김용빈은 결국 마지막 소절에서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무대에 객석은 물론 심사위원석까지 함께 울었다. 김연자는 "너무 멋있었다. 용빈 씨가 7년간 공백기였다가 다시 활동하고 있는데, 그동안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렇게 멋진 무대 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한다. 천국에 계신 할머니가 눈물을 흘리면서 좋아하셨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미스터트롯 재팬' 마스터 요코는 무대가 끝나자마자 기립박수를 선사했다. 그는 "제가 일본어밖에 모르지만, 가사의 의미가 다 전해졌다. 선곡, 가사 모두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느껴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상태다. 정말 멋진 노래를 들려줘서 고맙다"고 극찬했다.
이어 장윤정 마스터는 "긴말하지 않겠다 100점 줬다"고 쿨하게 밝혔고, 이경규도 엄지를 들어 올리며 "최고다. 100점 아니 115점 드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빈은 심사위원 최고점 100점, 최저점 95점을 받았다. 높은 점수를 얻은 그는 "이제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겠다"고 밝게 웃으며 무대를 떠났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