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측 “연락 달라”VS故 김새론 유족 “미성년 연애 인정하길” 대립 [종합]
- 입력 2025. 03.15. 22:53:2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김수현과 故 김새론 유족의 입장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양측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것.
김수현, 고 김새론
고 김새론의 어머니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가족의 의도가 변질되고 왜곡되는 것을 보고 입장문을 내게 됐다”면서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 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또한 악의적인 유튜버들과 사이버레카들의 범죄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어서”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유족들은 이미 저희 곁에서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어 버린 새론이가 연기자로 인정받았던 생전의 그 명예를 고스란히 회복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언론들이 자신의 소명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동기가 되기를 바랄뿐이다”라고 마무리했다.
하루 뒤인 15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유가족에 만남을 요청했다. 소속사는 “가세연에서 공개한 사진은 2019년 12월 14일 촬영한 것이다. 김수현과 고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무분별하게 공개돼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 개인의 사생활을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해주시길 바란다”라는 입장문을 냈다.
또 “당사는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김새론 어머니의 입장 또한 확인했다. 김새론을 잃은 뒤 어머니께서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계시는 것에 그 어떤 말로 위로를 드리는 것도 부족하다 생각한다. 고인이 겪어야 했던 아픔들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유감을 전한다”라고 했다.
소속사는 “어머니께서 고인에 관한 여러 보도 행태에 대해 지적하신 부분들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한다. 김수현 또한 최근 당사가 밝힌 입장문에서와 같이 가세연의 보도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라며 “다만 어머니께서 하시는 주장 중에는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또한 아직 아실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김새론의 유족 측은 재차 입장을 밝혔다. 유가족은 이날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라며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지난 3년 동안 ‘사귄 바 없다’ 언론플레이를 하고 불과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라고 언급했다.
또 “김새론이 회사 창립멤버로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고 그 부분에 대한 사과도 부탁드린다”면서 “김새론에게 7억원에 대한 내용증명 및 변제 촉구를 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유족 측은 “입장문에서 김수현을 언급한 것은 이진호와 사이버레카에 대한 경고에 집중하기 위함이지 저희 유가족은 김수현과 소속사의 공식적인 사과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안흔다”라며 “이진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새론이가 김수현과 연애를 했었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김수현 사진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던 입장임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주 쯤 이진호에 대한 고발(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니 이진호의 진심어린 공개적인 사과를 바란다. 상중에 또는 발인 후 그리고 납골당을 찾아 가서 못 찾겠다고 전화를 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를 바란다. 본인은 사실 확인 차원이라고 변명하지만 유가족은 조롱을 당한듯해서 아주 불쾌하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