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은 영원할 것"…故 휘성, 오늘(16일) 영면 들었다[종합]
- 입력 2025. 03.16. 09:03:46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故 휘성(본명 최휘성)이 영면에 들어갔다.
故 휘성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휘성의 영결식과 발인이 엄수됐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이날 영결식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인의 유족을 비롯해 휘성을 아낀 수많은 연예계 동료와 팬 등 100여명이 함께 했다. 마이티 마우스 추플렉스와 가수 하동균은 휘성의 관을 운구했다. 영결식은 휘성의 생전 무대 영상과 그의 히트곡 중 하나인 '다시 만난 날'로 마무리 됐다.
김나운은 추모사를 통해 "이번 결혼 20주년에 '선배님 제가 노래 100곡도 불러드릴 수 있어요'라고 말해줬었다"며 "온갖 억측과 루머들이 휘성님을 또 한번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모여계신 분들께 당부를 드리고 싶다. 내 동생, 내 오빠, 내 가족이다 생각하시고 제발 예쁘지 않은 내용은 올리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감히 그런 당부를 부탁드려본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한 분 한 분이 나서서 지켜주신다면 휘성씨는 영원히 우리에게 훌륭한 아티스트로서 남을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며 "제발 간절한 부탁 들어주시길 바란다. 휘성은 정말 아름답고 영원한 우리의 아티스트"라고 기억했다.
이어 휘성과 절친했던 래퍼 추플렉스도 고인에 대해 "음악 밖에 모르던, 음악이 전부였다"고 그를 추억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소방당국 등은 휘성의 모친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고, 발견 당시 시신 주변에서 주사기가 놓여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족은 큰 슬픔과 휘성 모친의 건강 등을 이유로, 가족끼리만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고 결정했었으나, 고인이 떠나는 길을 외롭지 않게 함께 해달라며 지난 14일 뒤늦게 빈소를 마련했다.
장례 기간동안 휘성의 빈소에는 김범수, KCM, 김태우, 아이유, 이효리, 케이윌, 나얼, 거미, 싸이, 영탁, 린, 윤하 등 가요계 동료들과 팬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졌다.
한편 휘성은 지난 2002년 정규 1집으로 데뷔,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윤하 '비밀번호 486', 티아라 '너 때문에 미쳐', 이효리 'Hey Mr. Big' 등을 작사하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