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시청률 1.5% 출발…박보검 '더 시즌즈' 구원투수 될까
입력 2025. 03.17. 14:29:30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0%대 시청률에 고전하던 '더 시즌즈'가 7번째 시즌 주인공으로 역대 최소 배우 박보검을 선정한 가운데, 시청률 1%대로 출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첫 방송된 KBS2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전국 기준 1.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 시즌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마지막회가 기록한 1.1%보다 0.4%P 상승한 수치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시즌제 방식을 도입해 재작년 2월부터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 ‘이영지의 레인보우’까지. 각기 다른 장르 및 색깔을 가진 MC를 내세웠지만, 2년 연속 시청률 0~1%대를 기록했다.

제작진은 7번째 시즌 MC로 가수가 아닌 배우 박보검을 MC로 등용했다. ‘뮤직뱅크’ MC부터 ‘백상예술대상’, ‘MAMA’의 호스트로서 뛰어난 진행 실력을 증명한 박보검이지만, 본격적인 정규 음악 프로그램의 MC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신선하다는 반응과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KBS 측은 "박보검의 섭외는 KBS에도 모험"이라면서도 "박보검은 뮤지션과 소통할 때 음악적 조예가 깊어 도전해 볼만하다고 생각했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시청률 부진에 대해선 "저조한 시청률은 맞다"면서 "화제성, 미디어 도달성은 굉장히 높다. 지난 한 해 동안 '더 시즌즈' 유튜브 조회수는 3억 회가 넘는다. 콘텐츠들이 다양해지고 있는데 평가 역시 다양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최승희 PD도 제작발표회 당시 "박보검이 욕심이나 열정이 많다. 이번 시즌 기대해도 좋다"며 "박보검이 음악에 관심이 많다. (박보검이) 다른 음악 프로그램에서 여러 번 제안을 받은 걸로 아는 데 운 좋게 기회를 잡았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실제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박보검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cantabile : 노래하듯이’라는 뜻을 가진 음악 용어이다. 11년 전, 본인이 출연했던 KBS2 음악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와도 연결되는 제목이다.

박보검은 "음악 심야 토크쇼가 33년간 진행됐다 보니 게스트와 MC를 보면서 컸고,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 와서 영광스러운 마음이 크다"라며 "지금 마음은 신입사원 같다. 처음으로 돌아가는 마음이다. 모두에게 행복한 음악 여행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금씩 새로운 걸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청률은 잘 나오면 좋겠지만 그 시간에 TV를 틀어주고 함께해 주시는 관객들이 있기 때문에 나도 있는 것"이라며 "노래하듯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하며 시청을 독려했다.

'더 시즌즈' 첫 번째 게스트는 작곡가 노영심과 9년 전 방영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유정과 진영, 곽동연이 등장했다. 이밖에 가수 정준일, 세븐틴 호시, 우지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박보검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첫 방송 이후 박보검은 "상상이 현실이 된 노영심 선배님과 선우정아 선배님의 봄날의 햇살 같은 방문, 라온이 가득했던 김유정, 진영, 곽동연 배우님들과의 향기로운 시간, 안아주고 싶은 감미로운 목소리 정준일 선배님의 무대, 찬란한 청춘의 빛을 뿜어내는 호시X우지 씨, 그리고 무지개빛 응원의 힘을 보태준 영지 씨까지 함께 할 수 있어 소중하고 행복한 첫 녹화였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대와 우려 속 박보검이 시청률 부진을 딛고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1%대 시청률에 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KBS2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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