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1년 만에 빛보는 '언슬전', tvN 토일극 구원투수 될까
- 입력 2025. 03.18. 12:02:41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이 오는 4월 12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 의료계 이슈로 계속 편성을 미뤘던 '언슬전'이 1년 만에 빛을 보게 된 가운데, 과연 위기를 맞은 tvN 토일극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극본 김송희, 연출 이민수)은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로, 배우 고윤정(오이영 역)을 중심으로 신시아(표남경 역), 강유석(엄재일 역), 한예지(김사비 역), 정준원(구도원 역) 등이 출연한다. 또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연출한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을 발표한 이후 주요 대형 병원의 전공의 중 70% 가량이 이에 반발해 병원을 떠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에 전공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쏟아지면서 '언슬전'까지도 큰 타격을 입었던 것. 당시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언젠간 파업할 전공의생활', '환자 두고 파업하는 것도 나오나요', '타이밍이 참...'과 같이 드라마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결국 '언슬전'은 예정된 시기에 방송되지 못했고, 전공의 파업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편성이 무기한 연기했다. 이후 오랜 표류 끝에 약 1년 만에 드디어 편성을 확정했다.
긴 기다림 끝에 시청자와 만나게 됐지만 '언슬전'은 새로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 '언슬전'이 편성된 tvN 토일드라마가 2연속으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
tvN은 지난해 토일드라마로 '눈물의 여왕', '엄마친구아들', '정년이' 등을 편성해 흥행 계보를 이어갔지만, 이 흐름은 '별들에게 물어봐'(이하 '별물')를 시작으로 끊겼다. 생소한 소재,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 등으로 '별물'은 계속 1~2%대 시청률에 머물렀고 결국 불명예 퇴장 엔딩을 맞았다.
뒤이어 편성된 '감자연구소'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별물'의 후폭풍을 맞은 '감자연구소'는 최근 방영된 6회까지도 계속해서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실험적인 소재, 호불호가 갈리는 B급 로맨스 코미디 장르라는 점으로 인해 시청률 반등도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언슬전'이 tvN 토일극의 다음 주자로 나서게 됐다. 의료계 이슈에 더해 tvN 토일극의 연이은 참패까지 더해진 상황. 과연 '언슬전'이 두 악재를 모두 이겨내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