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또 고개 숙인 백종원…‘반토막’ 난 주가에 속 타는 개미들
입력 2025. 03.18. 13:24:20

백종원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에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연이은 논란에 주가 또한 상장 후 최저가를 경신했다.

더본코리아 주가는 17일 장 마감 시점, 전 거래일 대비 2.28% 하락한 2만 79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 상장 이래 기록한 최저가다.

지난달 3만원대였던 주가는 지난달 28일 2만 9600원을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설 명절을 앞두고 ‘빽햄 선물 세트’ 가격 부풀리기 논란을 시작으로 감귤 맥주 함량 부족, 농약 통으로 주스를 살포한 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최근 백종원은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낚지볶음’의 원산지를 국산 제품인 것처럼 홍보해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결국 백종원은 지난 13일 더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최근 제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저희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만큼 더 나은 모습과 제품으로 보답 드려야 했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며 “저에게 주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

논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백다방에서 빵을 주문했는데 직원이 플라스틱 용기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데웠다”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온 것.

이 네티즌은 빵이 담겨있는 플라스틱 용기가 찌그러진 모습의 사진을 공개하며 “용기가 찌그러진 채로 빵을 받았다”라며 “빽다방 본사에 문의했더니 ‘환경호르몬이 안 나오는 재질이어서 용기째 데우는 게 지침’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더본코리아는 17일 “점포 내에서 발생한 민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린다”면서 “매뉴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장 신입 직원의 실수로 발생했다. 당사는 관련 사안을 확인해 고객님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해당 메뉴를 즉시 환불 처리했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잇따른 논란은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더본코리아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 기업이기에 경영 실적과 별개로 대표자의 이미지가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상장사로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가겠다. 저와 회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여러 논란을 수습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를 회복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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