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사망설까지…신애라→신기루, 도 넘은 가짜뉴스에 고통받는 스타들
- 입력 2025. 03.19. 09:27:44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유명인을 겨냥한 도를 넘은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유명인들이 '가짜뉴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8일 신기루는 자신의 SNS에 "페이스북 어그로..10년 안에 사망.. 뭐 이런 거까지는 백 번 양보해서 사람일 모르는 거니까 그냥 넘어가 줬는데. 진짜 XX...해도 해도 너무 하네 나 혈압도 정상이고 오늘도 양꼬치 처리하고 왔는데 토마토 계란 볶음이 너무 맛있어서 쇼크였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신기루는 "손가락으로, 이런 장난질하고, 손가락으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남은 힘을 쥐어짜내어 가면서 견뎌내는 사람들 죽이는 것들은 모두 천벌받아 마땅하다"라고 비판했다.
유명인을 향한 가짜 사망설 유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네티즌 A 씨는 지난 2021년 언론사 기자를 사칭해 '[단독] 배우 서이숙, 오늘(20일) 심장마비로 별세... 누리꾼 애도'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A 씨는 2달 전에도 같은 내용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이숙은 유포자를 처벌해달라며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수사 결과 당시 A 씨는 20대 남성으로 군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전역 이후 민간인 신분으로 법원의 처벌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근에는 신애라, 김영철이 가짜뉴스에 크게 분노한 바 있다.
신애라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과 딥페이크까지 이용된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이런 건 무시하고 지나가는 편이지만, 피해를 보는 분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해서 올린다”고 했다. 신애라는 특히 자신이 불법적인 투자 활동에 연루된 것처럼 조작된 가짜 뉴스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저는 비도덕적인 투자로 월수입을 올리는 그 어떤 주식이나 코인도 하지 않는다”며 허위 정보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소속사에서 형사 고소를 고려 중이라고 하니. 이런 불법 행위를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영철도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도 신경 안 쓰고 그냥 넘어가려 하는데 자꾸 여기저기서 '이게 뭐냐'고 저한테 톡으로 보내주셨다"라면서 '유명 방송인 김영철, 혐의 인정 후 국적 박탈 예정'이라는 문구가 적힌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화면은 언론사를 사칭해 조작된 게시물이다. '몇 마디의 말이 김영철의 미래를 망쳤다', '스캔들 인터뷰로 김영철의 석방을 요구하는 팬들의 시위가 열렸다' 등의 문구가 담겨 있다.
김영철은 "관계가 전혀 없는 내용을 받는 것도 지치고, 저걸 보고 있으면 신문사를 끼고 어떻게 저런 게 나올 수 있는지"라면서 "제발 내려달라. 그리고 믿지도 말고, 저런 거 제발 좀 올리지 말라"고 호소했다.
그는 "무슨 의도로 저런 걸 만드는지 모르겠다. 이런 영상, 글, 사진 여러분들도 조심하시라"면서 "다시 한번 저랑 아무 상관 없다는 걸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가짜뉴스'는 사회적 혼란을 주거나 특정 개인 및 단체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어 처벌이 될 수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목적으로 사실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허위 사실을 공공연하게 유포해 피해를 입힌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은 인터넷 명예훼손 처벌을 강화하는 ‘정보통신망의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비방 목적 및 사실적시 명예훼손의 벌금을 기존 3000만원에서 1억원 이하로, 비방 목적‧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벌금을 5000만원에서 10억원 이하로 상향하고, 유죄 확정 시 이로 인해 얻은 수익을 몰수‧추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신애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