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 드래곤포니, 청춘에게 전하는 에너지·응원 '낫 아웃'[종합]
입력 2025. 03.19. 15:24:55

드래곤포니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청춘들에게 위로를 전달한다.

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는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두 번째 EP '낫 아웃(Not Out)' 발매를 기념해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안태규는 "첫 앨범 활동을 마치고 두 번째 EP로 찾아뵙게 됐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첫 컴백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EP '낫 아웃'은 드래곤포니가 첫 번째 EP '팝업(POP UP)' 발매 이후 약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으로, 드래곤포니의 자전적 서사이자 불완전한 청춘의 단면이 각 트랙에 녹아있다. 동명의 타이틀곡 '낫 아웃', 서브타이틀 '네버(NEVER)'를 비롯해 총 5곡이 수록됐다.

편성현은 "저희를 포함해 요즘 살아가는 청춘들은 지치고 힘들고 좌절하는 순간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아직 끝난게 아니고 이제 시작이라는 걸 말해주고 싶어서 이번 앨범을 '낫 아웃'으로 정하게 됐다. 특히 저희의 깊은 감정들을 더 녹여내고 싶었던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안태규는 "데뷔 앨범 타이틀은 '팝업'으로, 마치 팝업스토어가 열린 것처럼 드래곤포니가 어떤 팀이고, 어떤 음악을 해나갈 건지 선보이는 앨범이었다. 감사하게도 첫 앨범부터 많은 분들이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이번 앨범은 더 자신감을 가지고 달려보자는 의지를 담아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P와 동명의 타이틀곡 '낫 아웃'은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현대 청춘들의 모습을 야구 용어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타자가 삼진 스트라이크 상황에서도 특정 조건에 따라 아웃되지 않고 여전히 주자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하는 말로, 긴 터널처럼 불안하고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굳건한 의지로 전진하다 보면 결국 꿈을 이룰 것이라는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권세혁은 "열심히 시도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드리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낸 곡이다. 그 끝이 좋지 않더라도 계속 나아갈 거라는 메시지, 그 결과가 어떻든 계속 부딪히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며 "근본 기타 리프로 곡이 시작되는 만큼 밴드의 기본적인 요소에 정말 충실한 곡이다. 페스티벌에서 다같이 뛰어노는 장면을 상상하고 작업했으니 그 부분도 잘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타이틀은 안테나 대표 유희열이 작사에 힘을 보태 더욱 눈길을 끈다. 안태규는 "대표님께서 항상 곡을 작업할 때 조언을 많이 주신다. 최근에는 드래곤포니의 방향성에 대한 조언이 가장 인상 깊었다. 대표님께서 너희가 밴드니까 세계관이나 콘셉트, 정체성을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솔직한 이야기가 정체성이 되고, 세계관이 될 거라고 했다"며 "이번 앨범에서는 그 조언을 바탕으로 저희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드래곤포니는 데뷔 앨범부터 네 멤버 모두 메인 프로듀서로 나서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 작업을 맡고 있다. 고강훈은 "네 멤버가 모두 메인 프로듀서로서 데모 곡을 써서 가져간다. 첫 앨범을 작업할 땐 개개인의 색이 또렷해서 충돌하는 부분도 많았는데, 이번 앨범을 작업할 때는 각자의 개성을 이해하면서 곡에 잘 녹여냈다"며 "덕분에 드래곤포니만의 또렷한 색깔이 잘 만들어져서 더 좋은 곡을 만들 수 있었다"고 자신했다.

이번 앨범에서도 타이틀곡 선정 과정에서 많은 의견이 오갔다고. 고강훈은 "타이틀곡 선별 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이 있었다. 각자 곡을 써서 리스트업을 해서 투표를 진행했다"며 "그때 정말 불꽃 튀었다. 가장 앨범의 색깔과 맞았던 곡이 '낫 아웃'이라서 최종적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멤버들이 작업에서 담당하고 있는 역할을 설명하기도 했다. 권세혁은 "보통 작업을 할 때 한 명이 데모 작업을 시작하면 다같이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디벨롭하는 과정이 이뤄진다. 성현이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담당하고, 강훈이는 에너지가 넘쳐서 드래곤포니의 패기를 담당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고강훈은 "태규 형은 리더로서 중구난방일 수 있는 의견들을 잘 취합한다. 세혁이는 앨범의 전반적인 메시지, 가사의 톤을 고민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끈끈한 팀워크를 드러냈다.



첫 컴백에 이어 드래곤포니는 첫 단독 공연도 앞두고 있다. 오는 5월 3~4일에는 서울, 5월 23~24일에는 타이베이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태규는 "첫 단독 공연인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새 앨범의 전곡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고, 기존에 발매했던 곡들도 이번 공연에서만 들을 수 있는 새로운 버전으로 편곡했다. 평소에 저희가 연주하지 않는 악기를 다루는 새로운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밴드인 만큼 라이브에는 정말 자신 있다. 이번 공연을 보시는 관객분들 모두 무대를 보고 나면 드래곤포니에 빠질 거라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편성현은 "밴드붐 속에서 드래곤포니만의 강점은 클래식한 매력"이라며 "저희 음악을 들어보시면 옛날 하드록 밴드의 느낌을 받으실 수 있다. 그런 음악을 많이 듣고 자라서 이번 앨범에서도 'Waste'와 '이타심' 트랙이 특히 그런 느낌이 강하다"고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드래곤포니는 "이전 활동 때부터 '정말 무대 잘한다', '멋지다'와 같은 말을 항상 듣고 싶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듣고 싶은 말들도 변함없다. 이번 활동에서는 첫 단독 공연, 음악 방송 등 이전에 보여드리지 않았던 활동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갖고 있는 에너지를 쏟아부어서 관객분들께 전달드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드래곤포니 두 번째 EP '낫 아웃'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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