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쉬리’ 보며 배우 꿈 꿔”…강제규 감독과 GV 성료
입력 2025. 03.19. 16:20:44

하정우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강제규 감독과 배우 하정우가 영화 ‘쉬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8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쉬리’ GV가 진행됐다. 이날 GV에는 강제규 감독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감독이자 배우인 하정우가 자리했다.

하정우는 “‘쉬리’를 보면서 배우의 꿈을 꿨고 그런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으로 지금까지 달려왔던 것 같다. 그게 내 배우 인생에 토양이 되었기 때문에 오늘 이 GV에서 감독님과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게 너무 감사하고 큰 영광이다”라며 ‘쉬리’ 재개봉 기념 GV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봉 당시 군인이었는데, 전부 다 ‘쉬리’ 얘기만 할 정도로 난리가 났었다. 궁금해서 휴가 때 비디오테이프로 빌려봤었다”라며 “너무나 훌륭한 선배 배우들이 출연했고, 당시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동경의 대상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이런 규모의 작품이 한국에서도 된다는 것을 처음 느꼈다. 전에 보지 못했던 굉장히 큰 규모의 총격전이었다. 배우들이 들고 나오는 총기도 다양한 것들이어서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강제규 감독은 “26년 전 영화를 다시 보러 극장에 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와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강 감독은 “당시 CG나 미니어처 등 기술이 굉장히 열악한 시기였다. 한꺼번에 한 영화를 통해서 실험하고 시도하고 쏟아 부은 첫 영화였다. 발로 뛰고 손으로 뛰면서 만들었다”라며 촬영 비화를 덧붙였다.

모더레이터로 참여한 김세윤 작가는 “‘쉬리’를 통해 비로소 한국 영화에 영화 산업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게 됐다. 영화 산업의 시작점이 된 영화로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열띤 호응 속 강제규 감독과 하정우가 함께하는 GV를 진행한 ‘쉬리’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호연과 예측 불가 첩보전으로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쉬리’는 국가 일급 비밀정보기관 OP의 특수요원 유중원(한석규)과 동료 이장길(송강호)이 북한 특수 8군단 대장 박무영(최민식)과 남파 간첩, 내부의 첩자까지, 모두에 맞서 벌이는 숨 막히는 첩보전을 그린 영화다. 오늘(19일)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개봉돼 절찬 상영 중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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