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父 의사=알파메일?…'워크맨', 계급 나누기 발언으로 논란
- 입력 2025. 03.19. 16:42:56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유튜브 채널 '워크맨'이 도 넘은 발언과 자막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부모 직업으로 아이들의 계급을 나누는 듯한 대화가 뒤늦게 조명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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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워크맨' 유튜브 채널에는 '이삭토스트 비법 소스 레시피 털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엔믹스 해원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토스트 가게에서 아르바이트 체험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뒤이어 제작진은 다른 학생이 입은 고가의 옷을 보고 "누가 사줬나"라고 물었고, 해당 학생은 "아버지가 사주셨다"고 답했다. 이에 해원이 "아버지가 의사냐"고 질문하자 학생은 아니라고 답했고, 뒤이어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거주한다고 답했던 학생에게 재차 묻자 "맞다"고 답했다.
앞서 해당 학생은 좋아하는 이성친구가 있다고 밝힌 바. 이에 제작진은 "그러면 그냥 고백해도 된다"고 말하며 '알파메일 조기 확정'이라는 자막을 넣었다. 알파메일은 동물행동학에서 유래한 용어로, 무리 내에서 높은 계급과 서열을 가진 수컷을 이르는 표현이다. 최근에는 이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남성을 뜻하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해당 장면을 두고 최근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대화 내용과 삽입된 자막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부촌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학생들에게 거주 아파트와 부모 직업을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행위 자체가 선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버지가 의사라면 이성에게 적극적으로 행동해도 된다는 답변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어린 아이들에게 경제력에 따른 계급 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
네티즌들은 "아이들에게 묻는 질문 수준이 왜 저러냐", "어린 아이들이 사는 곳, 부모 직업으로 갑질하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PD가 보여준다", "아이들이 '우리 아빠는 의사니까 막 해도 되는구나' 생각할까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워크맨'은 경찰 비하 논란, 선정적인 제목 논란, 제작진 하대 논란 등이 불거진 바 있다. 웃음을 위한 선 넘은 발언으로 또 한번 논란이 된 가운데, '워크맨'이 이번에는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워크맨' 채널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