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김형주 감독 "유아인 마약 사건, 지옥같은 터널에 갇혀 있는 기분"
입력 2025. 03.19. 16:55:52

김형주 감독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승부' 김형주 감독이 주연 배우 유아인의 마약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병헌,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조우진, 김형주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형주 감독은 이병헌, 유아인을 주연 배우로 캐스팅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이병헌 선배님을 먼저 캐스팅했을 때도 그런 기분이었는데, (유아인을 캐스팅했을 때) 덤으로 하나 더 오는 것 같아서 기뻤었다. 물론 부담감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승부'는 유아인의 상습 마약 투약 사건으로 인해 공개 시기를 정하지 못하다 최근 극장 개봉이 확정됐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유아인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면 주연 배우로서 어떻게 보면 무책임할 수도 있고 실망스러운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배우이기 전에 사회 구성원으로 잘못을 범했고, 그에 따른 처벌을 받고 있지 않나. 제가 더 드릴 말씀은 없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영화에 나왔던 대사처럼 지옥같은 터널에 갇혀 있는 기분이었다. 내가 할 수 잇는 게 없었다. 막막했다. 그러다 '개봉'이라는 빛이 보였다. 이제는 숨통이 트인 기분이다. 감격스럽다. 저 못지 않게 함께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개봉을 기다렸다. 그 분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요즘 만감이 교차한다"라고 털어놨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오는 26일 극장 개봉.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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