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백종원 연일 악재…이번엔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 입력 2025. 03.21. 10:50:43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원산지 표기 위반 등 연이은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올린 지 이틀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직원 블랙리스트를 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백종원
20일 고용부에 따르면 고용부 서울강남지청은 이날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더본코리아 본사에 대한 수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2022년 5월 한 점주님의 요청으로 새마을식당 점주 카페에 해당 게시판을 생성한 적은 있으나 실제로 게시판은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일부 가맹 점포 근무자들의 악의적 고소, 협박 등 특정 점주를 상대로 한 심각한 피해사례가 발생해 참고하라는 것이 게시판 생성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명부를 작성했다면 '취업 방해'에 해당돼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노동부는 사실관계 파악 후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설 명절을 앞두고 ‘빽햄 선물 세트’ 가격 부풀리기 논란을 시작으로 감귤 맥주 함량 부족, 농약 통으로 주스를 살포한 일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연이은 논란에 백 대표는 19일 "저와 관련한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2차 사과문을 공개했다.
논란이 된 '빽햄' 생산도 중단했다. 백종원은 "맛과 품질 면에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상품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식품에 쓸 수 없는 농약 분무기 등을 도구로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축제에 사용하는 장비는 고객들의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 삼아 세심하게 점검하고 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지역 시장∙구도심 개발 및 축제 사업은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더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백 대표는 지난 13일에도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며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각종 논란 등으로 인해 더본코리아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더본코리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백 대표는 지난해 회사에서 매월 6850만원씩 총 8억22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이와 함께 백 대표는 지분 60.0%(879만2850주)를 보유해 배당금으로 17억5857만원을 받게 된다. 이는 최대주주는 1주당 200원의 결산 배당을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면서 사업보고서 공시 의무가 발생했고 사업보고서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당금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로 지급된다. 주주총회는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유튜브 '백종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