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피프틴’ 미성년자 성상품화 논란→방송중단 촉구…제작진 해명 [종합]
입력 2025. 03.21. 23:47:55

'언더피프틴'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언더피프틴’이 아동‧청소년 성상품화 논란이 일자 제작진이 “영상을 보고 판단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오는 31일 첫 방송될 예정인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프로젝트이자 나이를 뚫는 실력과 끼를 장착한 5세대 걸그룹 육성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예고편 공개 후 아동을 성적 대상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방송 취소를 촉구했고,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또한 21일 방송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MBN 측은 이날 MBN은 21일 “신규프로그램 ‘언더피프틴’과 관련해 우리 사회 각계 각층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공식 보도자료를 냈다.

이어 “이와 관련해 MBN은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물론 방영 여부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 후 조만간 본사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제작진 역시 곧장 입장을 발표했다. ‘언더피프틴’ 제작진은 “최근에 불거진 ‘언더피프틴’ 논란과 관련해서 입장 전한다”라며 “‘언더피프틴’은 일찍이 자신의 길을 아이돌로 정한 알파 세대들에게 기회의 문을 활짝 연 5세대 K팝 오디션입니다. K팝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아이돌을 꿈꾸는 참가자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아이들이 실질적인 경험을 쌓으며 실제 무대 위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더피프틴’ 참가자들은 모두 본인의 참여 의사 확인 및 보호자들의 동의 하에 프로그램에 지원해 준 소중한 인재들이며 제작진은 촬영 중에 미성년자인 출연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녹화 준수사항을 엄격히 지켜왔다”라며 논란이 된 크롭티 등 노출 의상과 관련해선 “제작진은 참가자 보호자와 상호 적극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 의상 및 스타일링을 결정했으며 연습 시간 역시 녹화 주간의 경우 최대 35시간을 준수하고, 보호자와 제작진이 연습실 픽업과 상시 케어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녹화 일정에 대해서는 “주중 평일 녹화 시(다음 날이 학교 휴교일이 아닌 경우)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라 밤늦게까지 촬영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 다른 촬영 일을 잡는 형태로 일정을 조정했다. 일반 초중등 학생들의 경우, 학습권 보장을 위해 지장이 갈만한 무리한 일정은 배제했다”라며 “그렇지만 아직 첫 방송이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여러 가지 논란들이 불거지면서 ‘언더피프틴’에 참가한 어린 참가자들부터 보호자들까지 극심한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는 매우 속상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언더피프틴’의 참가자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를 선도하는 K팝 아이돌의 꿈을 이루겠다는 뜨거운 열정으로 누구보다 진지하고 성실하게 무대를 꾸미고 있다. 특히 해외 참가자들 역시 지난해 여름에 치러진 글로벌 현지 예심부터 지금까지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이에 제작진은 ‘크레아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를 통해 본편 관련 티저 영상을 조만간 업로드할 예정이다. 어린 참가자들의 열정과 제작진의 진심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하며 부디 영상을 직접 확인하시고 평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언더피프틴’은 참가자들의 꿈을 지지하고 함께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제작진은 참가자들이 길게는 장장 6개월 넘게 쏟아 온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며 앞으로 논란의 소지가 불거지지 않도록 제작에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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