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 활동 제동' 뉴진스 "법원 판결 실망, 이게 한국 현실"
- 입력 2025. 03.22. 13:06:39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독자 활동에 제동이 걸린 뉴진스 멤버들이 외신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뉴진스
뉴진스 멤버들은 22일 (현지 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을 통해 "법원의 판단에 실망했다"면서 "K팝 산업이 하룻밤에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겪은 일과 비교하면, 이는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원 결정으로 뉴진스의 기획사 지위를 보전받은 어도어는 타임지에 "문제가 법원까지 가게 되어 유감스럽다"며 "멤버들이 레이블(어도어)에 복귀한다면 충분히 오해를 해결할 수 있다. 어도어의 목표는 아티스트의 경력을 방해하는 게 아니라, 기존 계약에 따라 계속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뉴진스 멤버들은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하여 다툴 계획이다. 무엇보다 전속계약의 해지 시점까지 멤버들은 계약을 성실히 이행했을 뿐 아무 귀책도 저지른 사실이 없는 반면 어도어와 그 배후에 있는 하이브는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차별적으로 부당하게 대우하면서 신뢰를 파탄시켜 왔는바, 시간의 문제일 뿐 진실은 곧 명확히 드러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어도어 측은 "뉴진스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 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번 주말 컴플렉스콘 공연도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이름으로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을 이유로 들며, 계약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새 활동명 NJZ로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어도어는 계약이 유효하다며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이어 지난 1월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을 추가로 신청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