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실수이길"…'뉴진스 찐팬' 김앤장 출신 변호사, 왜 등 돌렸나
- 입력 2025. 03.23. 19:32:11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뉴진스 찐팬'으로 불려온 김앤장 출신 고상록 변호사가 뉴진스의 타임지 인터뷰와 관련해 "혐한 발언"이라며 비판 입장을 냈다.
뉴진스
고상록 변호사는 22일 유튜브 채널 게시글에 뉴진스 멤버들의 타임지 인터뷰 내용을 공개 저격했다. 고 변호사는 지난해 9월 뉴진스의 1차 기자회견 당시엔 하이브가 위대한 기업이 되려면 아티스트를 상품 취급해서는 안된다고 일침을 가해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선 '뉴진스 찐팬'으로 불려왔던 인물이다. 그의 달라진 입장에 눈길을 쏠린 것.
이어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온 결과로 만들어진 시스템에 올라타서 기회를 얻은 자로서 진정 개혁을 원한다면 반드시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며 "그것은 선배와 동료들에 대한 예의와 존중 그리고 자기 희생이 없이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고 변호사는 "처음에는 민희진과 동조하여 모회사를 공격하고 다른 레이블과 그 소속 아티스트를 공격하더니 이제는 산업을 부정하고 끝내는 법원마저 무시하고 한국 전체를 한심한 사회로 몰아넣고 혐한 발언을 내뱉기에 이르렀다면 그다음에 이들이 설 자리는 어디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약을 무시하고 법으로 해결이 안 되니 국회로 달려가더니 이제는 그마저 안 통하니 이제는 아예 K팝 아이돌 육성시스템을 서양인의 시각에서 비판해 온 팝의 본고장의 유력 언론사로 달려가 그 구미에 맞춘 듯한 단어들을 쏟아내며 순교자를 자처한다"라며 "이제는 꿈에서 깨어날 시간"이라고 했다.
또 고 변호사는 "법원 결정이 나오고 나서 미처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고 생각을 정리하기 전에 얼결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뱉은 실수라고 믿고 싶을 뿐"이라며 "나를 포함해서 사람들이 도울 수 있게 최소한의 선을 지키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뉴진스 5명은 앞서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5명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에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받고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후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법원 판결에 실망했지만 K팝 산업의 문제가 하룻밤 사이에 바뀔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라며 "지금까지 겪어온 모든 것과 비교하면 이건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