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언더피프틴' 해명에도 미성년자 성상품화 논란ing→긴급 제작보고회 진행
- 입력 2025. 03.24. 19:43:49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언더피프틴'이 미성년자 성상품화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에도 부정적 여론이 계속되자 긴급 제작보고회 개최를 결정했다.
'언더피프틴'
오는 25일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긴급 제작보고회가 진행된다. 이날 자리에는 크레아스튜디오 서혜진 대표와 용석인 PD, 이국용 PD가 참석한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프로젝트이자 나이를 뚫는 실력과 끼를 장착한 5세대 걸그룹 육성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8세부터 15세까지 다양한 국적의 총 59명이 출연한다.
하지만 예고편 공개 후 아동을 성적 대상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특히 네티즌들은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참가자의 프로필에서 어린 참가자들이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은 것, 사진 옆에 있는 바코드 등을 지적했다. 소아성애에 민감한 해외 누리꾼들도 '언더피프틴'의 방영 소식을 접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방송 취소를 촉구했고,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또한 21일 방송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MBN 측은 지난 21일 "신규프로그램 '언더피프틴'과 관련해 우리 사회 각계 각층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MBN은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물론 방영 여부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 후 조만간 본사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언더피프틴' 제작진 역시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 측은 "'언더피프틴' 참가자들은 모두 본인의 참여 의사 확인 및 보호자들의 동의 하에 프로그램에 지원해 준 소중한 인재들이며 제작진은 촬영 중에 미성년자인 출연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녹화 준수사항을 엄격히 지켜왔다"며 논란이 된 노출 의상과 관련해선 "제작진은 참가자 보호자와 상호 적극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 의상 및 스타일링을 결정했으며 연습 시간 역시 녹화 주간의 경우 최대 35시간을 준수하고, 보호자와 제작진이 연습실 픽업과 상시 케어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녹화 일정에 대해서는 "주중 평일 녹화 시(다음 날이 학교 휴교일이 아닌 경우)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라 밤늦게까지 촬영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 다른 촬영 일을 잡는 형태로 일정을 조정했다. 일반 초중등 학생들의 경우, 학습권 보장을 위해 지장이 갈만한 무리한 일정은 배제했다"며 "그렇지만 아직 첫 방송이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여러 가지 논란들이 불거지면서 '언더피프틴'에 참가한 어린 참가자들부터 보호자들까지 극심한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는 매우 속상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더피프틴'의 참가자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를 선도하는 K팝 아이돌의 꿈을 이루겠다는 뜨거운 열정으로 누구보다 진지하고 성실하게 무대를 꾸미고 있다. 특히 해외 참가자들 역시 지난해 여름에 치러진 글로벌 현지 예심부터 지금까지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이에 제작진은 '크레아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를 통해 본편 관련 티저 영상을 조만간 업로드할 예정이다. 어린 참가자들의 열정과 제작진의 진심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하며 부디 영상을 직접 확인하시고 평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해명 이후에도 폐지 촉구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제작진은 긴급 제작보고회를 열어 정면 돌파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과연 제작보고회 이후 제작진이 예비 시청자들의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