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무기한 출연정지라더니…'생방송 욕설' 정윤정, 2년만 방송 복귀
입력 2025. 03.25. 13:58:54

정윤정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생방송 중 욕설 파문을 일으켰던 쇼호스트 정윤정이 2년 만에 홈쇼핑에 출연했다. 무기한 출연정지 이후 은근슬쩍 복귀를 시도하자 대중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윤정은 지난 21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 NS홈쇼핑 '더마큐어' 화장품 판매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윤정이 홈쇼핑에 모습을 드러낸 건 2년 만이다. NS홈쇼핑과 직접 계약하지 않고, 해당 화장품 제조사와의 계약을 통해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정윤정의 출연에 대해 "내부적으로 면밀한 검토를 거쳤으며 방송 과정에서 고객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브랜드와 상품 경쟁력을 고려한 협력사의 요청을 신중하게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윤정은 지난 2023년 1월 28일 현대홈쇼핑 화장품 판매 방송에서 짜증을 내며 욕설을 사용했다. 정윤정은 판매하던 화장품이 '완판'됐으나 다음 여행상품 방송 때문에 조기 종료를 할 수 없다며 "다음 방송이 여행 상품으로 편성돼 있다. 여행 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한다. 이씨, 왜 또 여행이야"라고 말했다. 다른 쇼호스트가 상황이 어쩔 수 없다고 설명하자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이후 제작진이 욕설에 대해 정정을 요구했으나 그는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고 대응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방송이 나간 뒤 정윤정의 개인 SNS에는 시청자들의 비판 댓글이 쏟아졌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도 이와 관련해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다. 뒤이어 홈쇼핑 측의 손절설까지 보도되자 정윤정은 뒤늦게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현대홈쇼핑으로부터 무기한 출연 금지 처분을 받고 같은해 4월 퇴출당했다.

이후 같은해 10월 정윤정은 NS홈쇼핑을 통해 복귀를 시도했다. 하지만 '꼼수 복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에 대해서 제재가 내려진 지 6개월도 안 돼서 변칙적인 방법으로 다시 홈쇼핑 방송 출연 기회를 주는 데 대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칼을 빼들어 복귀가 무산됐다.

한차례 복귀가 무산됐던 정윤정이 방송에 은근슬쩍 출연했지만 그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은 상황이다. 과연 정윤정이 이번 게스트 출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 복귀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정윤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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