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子 "어머니가 너무 차갑고 호흡이 없었다" 회상('아빠하고')
입력 2025. 03.25. 22:51:37

아빠하고 나하고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배우 故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지 5개월이 지난 가운데, 가족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후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방송에는 김수미의 며느리 배우 서효림이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는 "힘든 건 넘어선 것 같다. 작년에 어머니 돌아가시고 지금도 아직 믿기지 않는다. 매일 후회하면서 살고 있는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우리 가족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모든 분들이, 시청자 분들이 슬퍼해주시니까 돌아가시고 나니까 대단한 분이셨구나"라며 "어머니 얘기를 잘 못꺼내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아들 정명호와 서효림은 김수미가 사망한 뒤 텅 빈 집을 찾았다. 정명호는 집 안에 쓰러진 어머니를 발견한 당시를 떠올리며"어머니를 들어올리는 그 순간 몸이 너무 차갑고 호흡이 없었다. 구급 대원이 와서 '이미 심정지 된 지 몇 시간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서 "장례식장에 있으면서도 믿기지 않았다"라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김수미의 유품을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그의 일기장도 최초 공개됐다. 일기장에는 아들에 대한 미안함과 든든함, 애틋함, 며느리에 대한 고마움 등이 담겨있었다. 서효림은 "어머님께서 16살 때 서울에 올라왔을 때부터 계속 (일기를) 쓰셨다더라"며 "그렇게 양이 많을 줄 몰랐다. 거기에 본인의 속 이야기를 하셨던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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