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VS.] 하정우·유해진·마동석 온다…4월 개봉 예정 라인업
- 입력 2025. 03.26. 14:08:0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봄기운이 만연한 4월, 극장가에 훈풍을 불어다 줄 다양한 신작들이 개봉된다. 배우 하정우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영화 ‘로비’부터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유해진의 ‘야당’, 마동석의 한방이 기대되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관객들의 발걸음을 영호관으로 이끌고자 한다.
하정우, 유해진, 마동석
◆하정우 연출‧주연 ‘로비’
4월 2일 개봉되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에 이어 하정우 감독의 3번째 연출작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로비’는 하정우 만의 ‘말발’이 살아있는 재미를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콜라’ 같은 영화다. 하정우에 이어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 등 ‘핫’한 배우드의 조합으로 말맛과 연기 볼 맛을 함께 저난다.
앞서 지난 25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박병은은 ‘로비’ 흥행 여부에 대해 “어떤 작품을 하면 캐스팅이 되어있고, 보통은 리딩을 한 번 정도 하고 촬영에 들어간다”라며 “이 작품은 모든 게 세팅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연기를 하는 느낌이다. 소규모로 30번 정도 리딩을 하고, 그 신에 대해서 찍어도 보고, 이 작품은 처음부터 같이 만들어 간다는 애정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흥행이 되길 바라지만 흥행이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지 않나. 그래도 좋은 느낌으로 홍보하고,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는 게 올해 소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의성은 “조심스럽게 천만 예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흥행은 항상 조심스럽다.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은 엄청나지만 흥행은 관객들 몫이기도 하고, 이 이 상하고 재밌는 영화를 많은 관객이 이상하게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이 영화가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지도 마음 깊숙이 와닿았다. 관객들도 이 말맛들을 즐기시다가 ‘우리 삶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게 이런 것이구나’를 가지고 극장을 나설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요원 스크린 복귀작 ‘귀신들’
‘귀신들’(감독 황승재)은 가까운 미래, 대한민국에서 인간을 형상화한 AI들이 인간과 공존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1년 제8회 SF어워드 영상부문 대상을 수상한 황승재 감독의 전작 ‘구직자들’의 세계관에서 확장된 이야기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미래를 구현하과 동시에 현재 한국사회에 직면한 문제들을 되짚는다.
이요원은 ‘귀신들’을 통해 스크린에 귀환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예고한다. 이요원은 극중 길 고양이처럼 버려진 AI아이를 도와주는 캐릭터를 맡아 큰 반전을 품고 있는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다.
강찬희 또한 반전의 캐릭터로 출연해 놀라움을 선사한다. 정경호, 백수장, 오희준 등 배우들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오는 4월 9일 개봉된다.
◆韓영화 최초, 클레이 사격 소재 ‘파란’
‘파란’(감독 강동인)은 뒤바뀐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 가족의 죄로 죽지 못해 살던 두 사람이 진심으로 살고 싶어진 뜻밖의 동행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다. 한국영화 최초, 클레이 사격을 소재로 연좌제에 대한 도덕적 갈등에 의문을 제기하고, “범죄자의 장기를 이식 받았다면?”이라는 인간 심리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이수혁은 죄를 지은 아버지의 폐를 이식 받아 고통 받는 클레이 사격 선수 태화 역을 맡아 폭넓은 감정 연기로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하윤경은 범죄를 저지르며 방황하며 상처를 숨긴 채 살아가는 미지 역으로 출연해 몰입을 더한다.
‘파란’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심리적 긴장감과 남겨진 사람들이 겪는 죄책감, 고통에 대한 묘사를 그려내 극찬을 받은 바. 단편영화 ‘굿타임’으로 제21회 베이징필름아카데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제20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단체상 금상을 수상한 강동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4월 중 극장 개봉된다.
◆흥행 메이커 하이브미디어코프 신작 ‘야당’
4월 23일 개봉을 확정지은 ‘야당’(감독 황병국)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믿고 보는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이 각각 마약범과 수사기관 사이에서 정보를 사고파는 브로커 야당 이강수와 야심 찬 독종 검사 구관희, 집념의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로 분한다. 류경수, 채원빈은 대한민국 언터쳐블 대선 후보 아들 조훈과 수사 경쟁으로 한순간에 추락하게 된 배우 엄수진으로 분한다.
여기에 ‘서울의 봄’에 참여했던 이모개 촬영 감독, 이성환 조명 감독, 곽정애 의상 감독을 비롯해 이목원 미술 감독, 허명행 무술 감독 등 탄탄한 장르적 노하우를 갖춘 충무로 최고의 제작진이 뭉쳐 완성도를 더한다.
황병국 감독은 “기존의 마약 소재의 영화나 드라마들은 어둡고 무거운 톤이 많은데 가볍고, 경쾌하고, 속도감 있는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야당’은 시작부터 끝까지 속도감 있는 예측불허 전개로 긴장감과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마동석 천만 한 번 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영화다.
마동석은 악마도 때려잡는 강력한 주먹으로 첫 오컬트 액션에 도전한다. 서현, 이다윗과 함께 세상의 위기를 막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으로 통쾌한 퇴마 액션을 펼칠 전망이다.
‘범죄도시’ ‘악인전’ 등 범죄 액션 장르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베테랑 제작진과 임대희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마동석은 ‘데몬 헌터스: 거룩한 밤’에서 주연 배우 뿐 아니라, 기획자와 제작자로 참여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로 ‘삼천만’을 달성한 마동석이 이번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도 천만 영화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월 30일 극장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쇼박스('로비'), 영화로운('귀신들'), 메리크리스마스('파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야당'), 롯데엔터테인먼트('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