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故김새론 유족 측 "김수현 사과 원해…무의미한 진실공방 원치 않아"(종합)
- 입력 2025. 03.27. 15:26:47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배우 김수현과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김수현 측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유튜버 이진호는 스토킹 범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를 맡은 부지석 변호사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어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에 대해 "유족들이 힘들어하고 있음을 알리고, 유족들에 대한 비난을 부디 멈춰주시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김새론 양이 어떤 이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유족 측에 김새론과 김수현의 교제 사실을 지속적으로 알린 것에 대해선 "김새론 양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하하고 조롱하며 김새론 양을 결국 죽음으로 몰고 간 이진호 유튜버를 고소하기 위함이었다"라며 "되돌아온 것은 처음에 사귄 적이 없다는 거짓말하다가 사귀었다는 증거가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성인 이후에만 사귀었다고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김수현의 입장과 어떤 이유에선지 알 수 없지만 이진호 유튜버를 비롯한 사건관계인들의 김새론에 대한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 및 허위사실 유포였다. 증거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의 기자회견 이후로 유족들은 더 이상의 무의미한 진실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김수현과 김새론이 2016년부터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에서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쪽"이라고 말하는 김새론에게 "나중에 실제로 해줘. 이것도 금지인가"라고 말했다. 또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라며 "1년 정도 걸리려나. 3년?"이라고 묻는 말에 김새론은 "하고 싶을 때 할 거야. 그런 거 없어"라고 답했다.
부 변호사는 "이런 관계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관계인지 김수현 씨에게 묻고 싶다. 당시 김새론 양은 17세였다"라고 주장했다.
김새론이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게 내용증명을 받았을 당시 지인과 주고받은 메시지도 공개했다. 김새론은 "계약 내용도 100프로 내가 물게끔 계약서를 썼다", "내 첫사랑이, 세계가 무너졌어" 등의 발언을 했고, 지인은 "6년이나 사귀었으니 싱숭생숭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유족 측은 김새론의 자해 사진도 공개하며 "사진 공개 여부를 많이 고민했지만 내용증명 받은 상태에서의 김새론 양의 심정이 어땠는지 알려드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부모가 자식이 죽었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겠냐. 어머니는 어릴 적부터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김새론을 돌봤던 인물이다. 누구보다도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둘의 사이가 좋다는 건 증거가 차고도 넘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유족이 법적 대응을 꺼리고 있다. 김수현이 목적이 아니었고 이진호를 고소하려고 했던 것이기 때문에 본질에서 벗어나면 비난을 받을까 봐 걱정하고 있다"면서 "김수현에 대한 고소는 고려 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족은 김수현에 대한 과도한 비난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유족이 원하는 건 김수현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라며 "오늘 유튜버 이진호를 스토킹 범죄로 고소할 예정이다. 방송을 멈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이후 김새론 유족이 가세연을 통해 고인이 만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김새론은 2000년생이고, 김수현은 1988년생이다.
"근거 없는 루머"라고 반박했던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김수현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번복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세의와 김새론 유족 및 김새론의 이모를 자처하는 성명불상자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으며, 가세연을 협박 혐의로 추가 고발한 상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