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안성재 셰프 레스토랑, 암표→KT직원 사칭범까지…피해액은?
- 입력 2025. 03.28. 11:26:09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인기를 끈 안성재 셰프의 레스토랑 모수서울이 사칭 범죄로 피해를 봤다.
안성재 셰프
27일 모수 서울과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모수 서울은 "KT 직원 사칭범을 찾아 처벌해 달라"며 지난 21일 경찰에 고발했다.
그는 명함 사진을 보내 전화 받은 직원을 안심시켰으나, 임시 번호는 사칭범이 관리하는 번호였다.
이후 사칭범은 식당에 전화한 손님들의 전화를 받아 선결제를 요청하며 특정 계좌에 식사비를 입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수서울은 저녁 코스만 운영하고 있으며, 1인당 가격은 42만원이다.
모수서울 측은 피해를 본 손님이 6팀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모수서울은 예약플랫폼 ‘캐치테이블’에도 공지글을 올려 “최근 KT를 사칭해 모수 전화번호로 착신 전환을 한 후 식사비용을 요구하는 범죄 행위가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수사는 착수했지만 아직 피해자들의 고소장은 접수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가짜 예약권'을 판매하는 사기 피해 뿐만 아니라 암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와 SNS에는 모수 예약권을 사고 파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리셀러들은 예약권에 최소 50%에서 2배까지 웃돈을 붙여 판매, 수익을 챙기고 있다.
안성재 셰프 뿐만 아니라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윤남노, 최현석, 권성준 등 인기 셰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도 비슷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입장권을 대상으로 해오던 암표가 범위를 확장한 셈이다. 이처럼 피해는 계속되고 있는데, 문제는 암표상에 대한 처벌은 미미하다.
일반적으로 경기장, 콘서트장 등 현장에서 암표를 매매하는 행위는 처벌이 가능하지만, 현행법상 온라인에서 티켓을 재판매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은 없다. 다만 온라인에서 티켓을 재판매할 때도 리셀러가 매크로프로그램을 사용해 대량의 표를 구매했다면 처벌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식당은 현행 법조문에 명시된 장소가 아니어서, '식당 예약권의 경우'에도 처벌이 가능한지는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중고거래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