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싸이·아이유 등 25팀, 21세기를 빛낸 국내 뮤지션들
- 입력 2025. 03.28. 17:09:43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싸이, 아이유가 21세기를 빛낸 국내 뮤지션으로 꼽혔다.
방탄소년단 싸이 아이유
28일 음악 평론 웹진 이즘(IZM)은 평론가와 PD 등 31명을 설문 조사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5년간 활약한 뮤지션 25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명단에 오른 뮤지션 25팀은 방탄소년단, 싸이, 아이유를 비롯해 크라잉넛, YB, 자우림, 이효리, 김범수, 박효신, 보아, 동방신기, 에픽하이, 다이나믹 듀오, 윤하,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 투애니원, 빈지노, 지코, 장범준, 악뮤, 잔나비, 트와이스, 블랙핑크다.
소승근 이즘 대표는 싸이에 대해 "군중 속에 있어도 위화감 없이 잘 스며드는 외모를 가진 싸이는 한국 대중음악에서 인기의 법칙과 역사, 과정 등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꾼 유능한 아티스트이자 전략가"라며 "7주 동안 빌보드 싱글차트 2위를 지킨 '강남스타일' 덕분에 K팝은 전 세계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고 이로써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역사에 굵직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라고 말했다.
잠실주경기장과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매진시키는 솔로 가수이자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등에서 배우로도 활약하는 아이유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민현 평론가는 "춤추며 노래도 곧잘 하던 소녀는 등장 이후 예상치 못한 색으로 우리를 물들여왔다"며 "또렷한 가치관을 노랫말에 담는 싱어송라이터의 알을 깨고 나왔고 '3단 고음' 목소리도 뜻밖에 연기자의 대사로 변성해 희로애락을 전했다"고 평했다.
또 "그가 세운 목차는 곧 세대의 성장이다. 그를 따라 우리는 어른이 되어 간다. '스물셋'의 도도한 도발이 '팔레트'의 후련한 체념이 되고, 손수 쓴 '밤편지'를 듸우다 '삐삐'를 외치며 쏘아붙이는 법도 나란히 깨달은 지 십여 년. 숱한 굴곡을 함께하며 넉넉하게 청춘을 잃었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