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유X박보검 '폭싹 속았수다' 통했다…中매체도 이례적 극찬
- 입력 2025. 03.29. 10:47:46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향한 해외 반응이 심상치 않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아이유)과 관식(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 글로벌 순위에서 지난 7일 공개된 1막(1~4회)이 4위로 출발, 이어 공개된 2막(5~8회)은 2위, 3막(9~12회)은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폭싹 속았수다'는 잔잔하면서도 스토리가 굉장하다"며 "작은 마을에 사는 시인을 꿈꾸는 가난한 소녀가 소년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로미오와 줄리엣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드라마를 보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다. 꼭 봐라.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여기에 중국에서도 호평이 이어지며 글로벌 인기가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중국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 '한국 시대극, 새로운 히트작 탄생'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일보 계열인 환구시보는 국수주의 성향의 매체다.
환구시보는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 "초반의 사랑 이야기가 많은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었고, 물질적으로 어려운 시기 속에서 사람들이 서로를 어떻게 지지하고 온기를 나누는지 그려낸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랑을 중심으로 한 힐링 서사가 드라마의 대중적 인기의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폭싹 속았수다'가 넷플릭스 글로벌 드라마 인기 순위에서 4위에 오르고 미국의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98%의 신선도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은 사실도 언급했다. 해외 누리꾼들이 "1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드라마로, 한국 드라마의 미래 기준이 될 것"이라는 댓글을 달았다는 사실도 전했다.
다만,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도둑 시청'이라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환구시보는 "도우반(중국 평점 사이트) 평점 9.4점을 기록하며 최근 몇 년 사이 이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한국 드라마가 됐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매체가 K드라마를 호평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중국은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사태 이후 비공식적으로 '한한령(한류금지령)'을 내려 K팝 가수의 중국 공연과 K드라마 방영 등을 금지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한령' 완화를 암시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지난 28일 '폭싹속았수다' 최종 에피소드인 4막(13~16회)이 모두 공개됐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