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제이민, '26년 인연' SM엔터 떠난다…"전속계약 종료"[전문]
- 입력 2025. 03.31. 10:51:05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제이민이 26년 만에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제이민
31일 제이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초등학교 5학년, 삐뚤빼뚤한 어린이의 글씨로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서에 사인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로부터 약 26년이 지난 오늘, 2025년 3월 31일부로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거의 한평생을 함께한 둥지인 만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감정이 밀려오지만, 이제는 각자의 길을 걸으며 더 큰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의 행보를 온 마음 다해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제이민은 지난 2007년 일본에서 데뷔했다. 국내에서 '난폭한 로맨스' '학교 2013' 등 각종 드라마 OST는 물론 솔로 앨범, SM타운 앨범 참여 등 활동을 펼쳤다.
2012년 뮤지컬 '잭 더 리퍼' 이후 '삼총사' '헤드윅' '인 더 하이츠' '그날들' '리지' '썸씽로튼' 등에 참여했다. 현재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상연되는 '하트셉수트'에 출연 중이다.
◆ 이하 제이민 자필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뮤지컬 배우 제이민입니다.
오늘은 꼭 전해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 조심스럽게 펜을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삐뚤빼뚤한 어린이의 글씨로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서에 사인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로부터 약 26년이 지난 오늘, 2025년 3월 31일부로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방배동 지하 연습실 시절부터 지금의 광야에 이르기까지 함께한 긴 시간 동안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었습니다.
행복하고 벅찬 순간들이 있었고, 물론 힘들고 서운한 날들도 있었지만, 그 안에서 변함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제 가치를 알아봐 주시고 믿어주신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더할 나위 없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 저의 첫 A&R 담당이셨던 지금의 이성수 이사님, 오랜 시간 지켜봐 주신 탁영준 대표님, 애정 어린 시선으로 함께해 주신 최진 센터장님, 그동안 저를 케어해주신 많은 매니저님들, 그리고 현 김시용 매니저님께 저라는 아티스트를 전적으로 믿어주시고, 힘들 때마다 함께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힘과 응원을 보내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거의 한평생을 함께한 둥지인 만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감정이 밀려오지만, 이제는 각자의 길을 걸으며 더 큰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의 앞으로의 행보를 온 마음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저의 인생을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P.S.
2025년 3월 31일 이후의 새로운 일에 대한 제안은 저에게 직접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락처를 모르신다면 인스타 DM으로 보내주세요!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