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tvN 토일극 위기…'별물'→'감자연구소', 연이은 시청률 부진
- 입력 2025. 04.07. 14:52:49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드라마 '감자연구소'가 1%대 시청률로 마무리됐다. '별들에게 물어봐'에 이어 '감자연구소'마저도 뼈아픈 성적표를 거두면서 tvN 토일드라마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감자연구소'
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심재현) 최종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8%를 기록했다.
'감자연구소'는 강태오의 전역 후 복귀작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전작인 '별들에게 물어봐'(이하 '별물')가 스타 배우 캐스팅, 500억 원 이상의 제작비 등이 무색해지는 성적으로 퇴장했던 바, '감자연구소'가 tvN 토일극의 명성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 방영 전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감자연구소'도 전작이었던 '별물'의 후폭풍을 못 피했고, tvN 토일극의 부진은 계속됐다.
1.7%로 출발한 '감자연구소'는 4, 8화만 자체 최고 시청률인 2.0%를 기록하고, 평균 1%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또한 보통 드라마들이 최종화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지만, '감자연구소'는 자체 최고 기록인 2.0%보다 0.2%P 낮은 1.8%로 퇴장하게 됐다.
'별물'과 '감자연구소' 모두 신선한 소재를 내세웠지만, 이로 인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결국 두 작품 모두 시청률 반등에 실패했다.
tvN 토일드라마가 2연속으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극본 김송희, 연출 이민수/이하 '언슬전')이 후속작으로 나선다. '언슬전'은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로,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등이 출연한다.
당초 '언슬전'은 지난해 상반기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방영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대규모 전공의 파업 사태가 벌어지면서 그 여파로 편성을 계속 미룰 수밖에 없었다. 이후 오랜 표류 끝에 약 1년 만에 편성을 확정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언슬전'에 대한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지만, 전공의 파업이 장기화돼 일각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하고 있는 모양새다. 과연 '언슬전'이 엎친 데 덮친 격인 상황 속에서 tvN 토일극의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