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프로와 달라"…'이웃집 백만장자' 자극 없는 편집·진정성으로 승부[종합]
입력 2025. 04.08. 10:57:12

이웃집 백만장자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재산 2조설' 서장훈과 '부자가 되고 싶은' 조나단, 두 사람이 만나 부와 성공의 비밀을 찾는다.

8일 오전 서울특별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서장훈, 조나단, EBS 김민지 PD, E채널 박소현 PD가 참석했다.

EBS, E채널 공동 제작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부와 성공을 일군 '진짜 부자'를 찾아가 그들의 비결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자들의 인생 스토리와 생각, 돈에 대한 철학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삶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지침을 제시해 줄 예정이다.

이날 김민지 PD는 "지난해 기획이 시작됐다. 누구나 돈에 대한 관심이 많고 삶에서 경제적으로 풍요로움을 꿈꾼다. 돈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건 무엇일까 다소 철학적이고 어려울 수 있는 질문을 같이 찾아보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MC로는 '재산 2조설' 서장훈, '알바 만렙 콩고 왕자' 조나단의 신선한 조합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PD는 "기획안을 받았을 때 서장훈 섭외 소식을 들었다. 워낙 가식 없고 솔직한 분으로 알고 있고, 서장훈이랑 꼭 한번은 일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라며 "백만장자를 만났을 때 어떤 질문을 할 수 있고 대답을 들을 수 있을지 기대가 컸다. 서장훈이 출연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아직 촬영 중인데 어디서 들어보지 못했을 말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이어 "조나단은 톡톡 튀는 MZ인데 만나보니 착하고 생각도 깊더라. 그런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다. 지금 인기가 막 오르고 있는 순간에도 본인의 인생 계획을 짜놨다고 하더라. 그런 부분에서 생각이 깊은 친구구나 느꼈다. 서장훈, 백만장자 앞에서도 할 말 다하는 MZ스러운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라고 귀띔했다.


특히 서장훈은 지난해 9월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한 뒤, 제작진과 수 차례 머리를 맞대며 기획에 직접 참여할 만큼 열정을 쏟다부었다고.

서장훈은 "평소에 EBS 프로그램을 자주 본다. 제가 말을 많이 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하다 보니까 집에선 침착한 프로그램을 본다. 마침, EBS, E채널에서 함께 이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제의했고 여러 가지로 이 프로그램을 하면 저도 배울 게 많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 EBS 대표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장훈과 고정 MC로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조나단은 "EBS를 늘 재밌게 봤고 지금도 보고 있는 영상들도 있다. EBS에서도 일을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뻤다. 존경하는 서장훈과 같이 할 수 있게 돼서 큰 기대가 됐다"라며 "부자분들을 만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배울 점들이 많겠다, 성장할 수 있겠단 생각을 했다. 너무 기대하고 영광이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백만장자 섭외 기준은 무엇일까. 김 PD는 "프로그램 제목에 백만장자가 붙어있다 보니까 돈이 많은 부자를 만나서 화려한 삶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희가 만나본 부자들은 단순히 경제적 성공에 초점을 맞추고 섭외하지 않았다"라며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철학, 지혜를 알아보고자 했다. 쉽진 않았지만 이번엔 특히 난이도가 높았다. 삼고초려를 넘어서는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이분들이 마음을 연 건 자산의 규모를 보여주고 부각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신이 들려주는 인생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삶에서 이정표가 되어줄 수 있고 인생을 바꿔줄 수 있다는 사회적 기여에 측면에서 출연을 요청했다. 진심이나 진정성을 느끼고 용기를 내서 출연해 주신 분들이 많다"라며 "EBS가 공영방송이고 진정성과신뢰로 다가가는 프로를 만들고 있다보니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자극적인 프로그램 편집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을 보여줄 수 있었다. EBS 이미지가 한몫한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슷한 소재를 다룬 '오은영의 백억짜리 아침식사'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 PD는 "가장 큰 차이점은 우리 프로에는 서장훈이 나온다. 부자들을 만났을 때도 굉장히 돌직구와 때로는 직설적이고 냉철하게 질문을 던지지만 한편으로는 진심과 배려로 부자들의 마음을 연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EBS는 다큐에 강점을 두고 있다. 한 인간을 다룰 때 심도깊고 밀도 있는 취재를 통해서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영상작업을 많이 한다. 이 프로그램도 제작진이 부자들과 시간을 가지면서 그분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심도깊은 인터뷰까지 다각도로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돈에 대한 관심 없는 사람은 없을 거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어떻게 벌고 쓸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이 있을 거다. 경제학 서적으로만 이해할 수 있기보단 내 인생에 와닿을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라며 "요즘 유튜브나 여러가지 콘텐츠에서 돈 버는 법을 알려주는 것들이 많은데 우리는 단순히 자산을 늘리는 방법보다는 삶의 경제를 만드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웃집 백만장자'는 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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