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체 유기' 조형기, 방송가 퇴출 근황…"XX할 XX들" 욕설
입력 2025. 04.10. 09:46:00

조형기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음주 뺑소니, 사체 유기 혐의로 방송가에서 퇴출된 배우 조형기의 근황이 뒤늦게 화제다.

조형기는 지난해 12월 2일 유튜브 채널 '스마일 공연단'에 게재된 '탤런트 연우회 예술인의 송년의 밤' 영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행사의 진행을 맡은 조형기는 "지난해에 여기에 '깍두기'로 오고, 오늘 두 번째로 '총각김치'로 왔다"며 "와보니까 지난해보다 올해 분위기가 나은 거 같기도 하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조형기는 방송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사실 TV에 나올 기회가 줄어들고 있지 않나. 그런 분들이 자리에서 늘 이게 천직이라고 생각하고기죽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고 감동"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동요 중에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이런 노래가 있는데 이제는 동요가 아닌 우리들의 노래가 된 거 같다"라며 "XX할 XX들이 애들 프로밖에 안 만든다"고 욕설을 내뱉었다.

그는 "(드라마에서) 실장이면 40세, 검사면 50세쯤 되는 사람을 썼다. 근데 지금은 스물몇 살짜리가 검사, 실장님을 한다. 아버지 역할도 점점 젊어지고 있고. 임금은 영조, 정조 빼놓고는 다 애들이다. 그래서 영의정도 보통 50살 먹은 놈이 한다. 그럼 그 밑에서 조형기가 정2품을 하겠어, 정3품을 하겠어. 자연히 '까이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조형기는 "내년엔 (작품) 소재가 다양해져서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이게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형기는 2017년 MBN '황금알'을 끝으로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췄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30대 여성을 숨지게 한 후 시체를 유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조형기는 1991년 8월 4일 오후 7시 50분께 강원도 정선 북평면 방면 42번 국도에서 30대 여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했다. 이후 사고 장소로부터 12m 떨어진 언덕 아래 수풀 속에 시신을 유기하고 도망쳤다.

당시 조형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한참 웃도는 0.26%였다. 조형기는 사건 다음 날 경찰에 체포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 차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징역 3년, 2심은 징역 5년을 조형기에게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이 법리를 오해했다는 조형기 측 주장을 받아들여 파기환송 했고,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조형기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스마일 공연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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