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장원영 괴롭힌 탈덕수용소, 건물주 됐다…범죄수익 추징 중
입력 2025. 04.10. 15:22:58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허위 사실을 유포했던 사이버 레커 탈덕수용소가 범죄 수익으로 빌라를 구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정경석 변호사가 출연해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를 이끈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유재석은 “'이게 되네'라고 생각했던 사건”이라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름도 주소도 모르는 이를 상대로 미국, 일본 법까지 파고들며 신원을 밝혀낸 불굴의 집념과 함께, 그 속에서 정 변호사가 찾아낸 해법은 무엇일까.

정 변호사는 "거의 불가능했다. 운영하는 사람이 누군지 몰라서 더 고통스러워했다"며 탈덕수용소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로펌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문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로펌에 연락해서 '그런 게(구글에 신원 정보 요청) 있냐' 했는데 누군가 판결문을 찾아서 보내줬다"며 "이 소송의 특징은 상대방이 익명이기 때문에 익명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 미국 본사에 정보 공개를 신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다 디스커버리 제도를 발견했고 담당 변호사를 찾게 됐다고. 정 변호사는 "그분과 화상 회의를 해서 같이 해볼 생각 없냐고 물었고, 직접 그 변호사가 있는 일본까지 갔다. 이후 미국 법원에 정보 공개 명령 신청을 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돌연 탈덕수용소 채널이 폐쇄되면서 다시 어려움을 겪었다. 정 변호사는 "미국 구글 본사에서 (정보 공개 청구 상황에 대해) 이용자한테 통지를 해준다더라. (탈덕수용소가) 그걸 알고 채널을 폐쇄한 것"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정 변호사는 구글 본사에서 계정 정보를 저장해 탈덕수용소의 신원 정보를 알아냈다. 정 변호사는 "처음에는 아주 기본적 정보만 받았다. 이름도 두 개, 주소도 두 개였다. 이게 두 명의 공범인지 개명한 것인지 이 사람이 실재하는지 우려도 있었다"며 "최종적으로 국내에서 주민등록초본을 발급받아서 일치하는 걸 확인하고 성취감을 느꼈다. ‘드디어 아무도 찾지 못했던 이 익명의 상대방을 찾아내서 법정에 세웠구나’”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에 탈덕수용소는 법정에 섰고 1억 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에 패소한 후 항소했다. 정 변호사는 “명예훼손 소송에선 개인에게 위자료로 명하기엔 큰 금액이다. 부리나케 항소를 해서 5000만원으로 감액이 돼 지금 회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징역형이 선고됐다.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라며 “채널 운영 수익으로 부동산을 구입했다는 사실을 알아내 수사 기관에 알려드렸다. . 범죄 수익 추징을 하기 위한 보전 조치를 취해 가압류 조치도 됐다. 본인의 손해배상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팔아야 될 수도 있고, 대출을 받아야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탈덕수용소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 7명을 비방하는 영상을 23차례 올려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를 받는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tvN '유퀴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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