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음주 사체유기' 조형기, 방송 퇴출이 나이 탓?
- 입력 2025. 04.10. 15:45:03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음주 뺑소니, 사체 유기 혐의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조형기의 근황이 뒤늦게 재조명됐다. 여전히 방송 복귀를 시사하는 그의 태도에 또 다시 싸늘한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조형기
조형기는 지난해 12월 2일 유튜브 채널 '스마일 공연단'에 게재된 '탤런트 연우회 예술인의 송년의 밤' 영상에 출연했다.
이어 "우리 동요 중에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이런 노래가 있는데 이제는 동요가 아닌 우리들의 노래가 된 거 같다"며 "XX할 XX들이 애들 프로밖에 안 만든다"고 욕설을 내뱉었다.
그는 "(드라마에서) 실장이면 40세, 검사면 50세쯤 되는 사람을 썼다. 근데 지금은 스물몇 살짜리가 검사, 실장님을 한다. 아버지 역할도 점점 젊어지고 있고. 임금은 영조, 정조 빼놓고는 다 애들이다. 그래서 영의정도 보통 50살 먹은 놈이 한다. 그럼 그 밑에서 조형기가 정2품을 하겠어, 정3품을 하겠어. 자연히 '까이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형기는 "내년엔 (작품) 소재가 다양해져서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이게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조형기는 1991년 8월 4일 오후 7시 50분께 강원도 정선 북평면 방면 42번 국도에서 30대 여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했다. 이후 사고 장소로부터 12m 떨어진 언덕 아래 수풀 속에 시신을 유기하고 도주했다. 당시 조형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한참 웃도는 0.26%였다.
이후 조형기는 사건 다음 날 경찰에 체포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 차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형기는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항소했다. 하지만 2심 법원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5년으로 형량을 늘렸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이 법리를 오해했다는 조형기 측 주장을 받아들여 파기환송 했고,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피해자 유족과 합의한 점,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조형기는 이와 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2017년 이후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후 2020년 1월 유튜브를 통해 방송 복귀 움직임을 보였지만, 당시에도 대중들의 뭇매를 맞고 3개월 만에 활동을 중단했다.
이 같은 전력으로 오랜 시간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조형기가 여전히 방송 복귀를 바라는 모습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특히 본업이 끊긴 이유로 범행이 아닌 나이를 내세워 "아직도 방송에 나오고 싶어 하다니 양심이 없나", "뭐 때문에 방송에 못 나오는지를 모르나 보다", "젊은 연예인들 탓하지 말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스마일 공연단' 캡처, 한지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