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김수현 직격탄에 재정비했지만…'굿데이', 최저 시청률로 불명예 퇴장
- 입력 2025. 04.14. 13:38:53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지드래곤과 김태호 PD의 시너지가 결국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굿데이'라는 제목이 무색하게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굿데이'
1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MBC '굿데이' 8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첫 방영 이후로 역대 최저 시청률이다.
또한 개인 콘서트로 디렉팅을 끝까지 마무리 짓지 못한 지드래곤을 위해 빅뱅 태양과 대성, 세븐틴 유닛 부석순, 코드 쿤스트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외에도 배우 김고은, 황정민, 임시완, 안성재 셰프 등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끝으로 지드래곤은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잠깐이나마 즐겁고 웃었으면 해서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광대가 아플 정도로 웃기 바빴던 시간이었다"라며 '굿데이'를 돌아보며 마무리 했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로,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리얼리티 예능으로 선보였다. 방영 전부터 황정민, 김고은, 임시완, 에스파, 부석순, CL, 태양, 대성, 홍진경 등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초호화 라인업 대비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출연진 중 한 명인 배우 김수현의 리스크까지 더해졌다. 김수현이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15세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기 시작했고, 연일 파장이 커지면서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수현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굿데이' 측은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급하게 편집이 진행되면서 부자연스러운 장면들이 등장했고, 결국 '굿데이' 측은 23일 한차례 결방을 결정했다. 당시 '프로그램 재정비'라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일각에서는 김수현 논란으로 인한 편집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지드래곤이 개인 콘서트 준비로 인해 프로젝트에 온전히 참여하지 못했다는 점도 아쉬움을 남긴다. 물론 프로그램에서 '8년 만에 여는 개인 콘서트 준비와 프로젝트를 병행'하기엔 물리적으로 힘들어 동료들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고 설명했으나, 지드래곤이 프로듀서로 나선다고 적힌 프로그램의 본 취지에 맞지 않은 행보였다는 지적도 일부 나오고 있다.
김태호 PD와 지드래곤의 조합, 화려한 출연진 등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굿데이'는 결국 마지막까지 시청률 반등을 못 이뤄내고 불명예 퇴장을 하게 됐다. 물론 예상치 못한 악재가 겹쳤던 것은 사실이지만, '굿데이'는 출연자 이슈 발생 전에도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던 바. 김태호 PD가 그간의 시청률 부진 평가를 이겨내지 못하고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EN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