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나이프' 설경구 "수술 장면은 도움 요청…박은빈은 직접"[비하인드]
입력 2025. 04.14. 16:09:47

설경구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설경구가 처음으로 의학 드라마를 소화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설경구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디즈니+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공개를 기념해 셀럽미디어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 극 중 설경구는 뛰어난 실력을 지닌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이자, 한때 가장 아끼던 제자를 잔인하게 내친 스승 최덕희 역을 맡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1993년 데뷔한 설경구의 첫 의학 드라마 출연으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설경구는 "다행히 이번 작품에서는 의학 용어들이 많지 않았다. 저는 이해가 돼야 외우는데, 그런 용어들은 너무 어렵더라. 만약에 8부작 모두 대사에 의학 용어가 가득했으면 돌아버렸을 것"이라며 "메디컬 작품이지만, 전반적으로 그것만 다루지는 않은 작품이라 다행이었던 것 같다. 옛날부터 '내게 의학 드라마가 오면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끔 했었다. 해보기 전부터 겁을 먹었던 장르였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장면도 교수님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수술 장면이 있을 때마다 교수님께서 스케줄을 빼면서까지 오셔서 다 감수를 해주셨다"며 "수술 장면 인서트를 찍을 땐 꼭 도움을 청했던 것 같다. 수술 동작은 정말 섬세한 거라서 조금이라도 큰 동작이 나오면 가짜인 게 티가 나버리더라. 조심스럽게 다루고, 과감하게 해선 안되는 부분이다. 제가 몇 번 교육받아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반면 작품에서 함께 의사로 분했던 박은빈은 직접 임했다고. 설경구는 "박은빈 씨는 같이 교육을 받을 때도 정말 빠르더라. 꿰매는 동작도 배웠는데, 정말 빠르게 잘 했다. 저는 손가락에 걸리고 실이 사라져서 찾기도 했는데, 집게 2개로 해서 은빈 씨는 잘 하더라"며 "그래서 박은빈 씨는 인서트도 모두 직접 했다. 저는 항상 교수님께 한번 해달라고 부탁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하이퍼나이프'는 디즈니+를 통해 8부작이 모두 공개됐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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