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협회·연제협→EBS, TV수신료 통합징수 법안 처리 촉구
입력 2025. 04.15. 15:11:02

KBS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오는 17일 국회에서 TV수신료 통합징수 법안 재표결을 앞둔 가운데, 여러 단체에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15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측은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KBS의 수신료 결합고지를 명시한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밝혔다. 협회 측은 수신료 결합고지를 명문화하는 것은 코미디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창작 환경을 복원하고,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를 다시 세우기 위한 필수적인 방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또한 ▲공영방송의 공적 역할과 음악문화의 다양성 유지 ▲해외 OTT 확산에 따른 국부 유출 우려 ▲방송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 ▲국민 신뢰 회복과 효율적 징수 체계 확립 등을 이유로 통합징수 정책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한국방송작가협회는 TV수신료 분리징수로 공영방송 KBS가 위기를 겪으면서 교양, 다큐멘터리 등 콘텐츠 다양성이 위축됐다며 국회에 수신료 결합 징수 법안을 재의결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EBS는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재표결을 통과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며, TV수신료 징수 제도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며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라는 EBS의 공적 책무가 더 이상 급격하게 후퇴하지 않도록, 이번 재표결 통과를 통해 TV수신료가 하루빨리 통합징수로 원상복구되어야 한다"고 했다.

KBS희극인협회와 오케이 좋아 연예인 봉사단,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등도 성명을 내고 TV수신료 통합징수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계 뿐만 아니라 음악계에서도 성명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국·공립 국악지위자 협회는 KBS국악관현악단이 다양한 공연과 방송을 통해 대중들에게 우리의 소리를 널리 알리고 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KBS가 상업적 영향력에 휘둘리지 않고 '민족문화 창달'이라는 숭고한 의무 수행을 위해서는 통합징수를 통해 재원 안정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KBS교향악단 또한 "KBS교향악단이 한국 클래식 음악의 성취를 한 차원 끌어올리고 세계 무대에서 K클래식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신료의 본연의 쓰임을 위해서도, 수신료 통합징수가 반드시 이뤄져 우리 문화예술 발전의 든든한 반석이 돼야 한다"고 개정안 통과를 요구했다.

한편, TV 수신료 분리징수는 2023년 7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도입돼, 지난해 8월 처음 분리 징수됐다. 지난해 12월 야당 주도로 종전처럼 전기요금과 수신료를 통합해 징수하도록 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됐으나, 올해 1월 최상목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의 재의결 단계로 다시 넘어갔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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