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위시의 '청량' 정공법 [인터뷰]
입력 2025. 04.16. 08:00:00

NCT 위시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NCT 위시(NCT WISH)가 올봄 가요계를 위시의 '청량'으로 물들이겠다는 각오로 돌아왔다. 지난 1년 동안 받아온 큰 사랑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청량 에너지를 선보인다.

NCT 위시는 지난 14일 두 번째 미니앨범 '팝팝(poppop)'을 발매했다. '팝팝'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팝팝'을 비롯한 'Melt Inside My Pocket'(멜트 인사이드 마이 포켓), 'Design'(디자인), '1000'(천), 'Silly Dance'(실리 댄스), '만약 네가 4시에 온다면 (Still 3PM)'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컴백을 앞두고 시온은 "오랜만에 완전체로 컴백하게 됐다. 이번 앨범 수록곡들도, 타이틀도 정말 좋아서 빨리 활동하고 싶은 기대감이 크고 정말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던 리쿠는 지난 2월 활동 재개를 알렸고, 이번 '팝팝' 활동부터 함께하게 됐다. 리쿠는 오랜만에 완전체로 나서게 된 것에 "데뷔초 때보다 무대 설 때의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무대를 하면서 시즈니분들과 더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팝팝'은 선주문 수량 121만 장(13일 기준)을 돌파했다. 지난 9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스테디(Steady)'의 선주문량 80만 장을 훌쩍 넘어선 수치로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해 활동 시작 전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재희는 이와 관련해 "(소식을) 듣고 굉장히 놀랐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 앞으로 저희가 받는 사랑만큼 돌려줄 수 있는 NCT 위시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시온도 "재희가 말했듯 많은 분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는 만큼 더 책임감 있게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공감했다.



타이틀곡 '팝팝'은 통통 튀는 멜로디와 NCT 위시의 청량한 감성이 어우러진 댄스 팝 곡으로, 히트메이커 켄지(KENZIE)가 작사에 참여했다. 시온은 "타이틀은 리드미컬한 곡이다. NCT 위시만의 청량한 감성과 고백을 하는 동화같은 가사가 포인트인 곡"이라고 소개하며 "저는 타이틀곡은 춤을 출 수 있는 리드미컬한 곡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팝팝'이 딱 그런 느낌의 곡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재희는 '팝팝' 가사 속의 매력을 설명했다. 재희는 "'팝팝' 가사 중에 '애니 속의 주인공은 너'라는 가사가 있다. 사랑에 빠지면 모든 게 아름다워 보이고, 동화처럼 예뻐 보이는 풋풋함이 잘 담겨있다. 그래서 귀엽고 노래가 듣는 재미도 있다"며 "처음에는 상큼하다가 브리지 파트에서 분위기가 확 전환되기도 한다. 정말 매력 있는 곡"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팝팝'에 큰 애정을 보이는 만큼 녹음할 때도 공을 들였다고. 사쿠야는 "랩으로 넘어갈 때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그 느낌을 살리려고 최대한 쿨하고 멋지게 하려고 했다"고, 시온은 "후렴에 '팝팝'을 반복하는 부분을 제 목소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다. 데모부터 그 부분을 멋지게 잘 불러주셔서 저도 데모랑 똑같이 부르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메인보컬인 재희는 "이번 앨범에 사랑 이야기가 많다 보니 낭만적이고 예쁜 가사가 많다"며 "그 가사를 노래로 잘 표현하고 싶어서 가사에 집중해서 제가 그 안에 있는 것처럼 상상하며 녹음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 프로모션으로 진행한 '챗 팝팝(chat poppop)'도 팬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챗 팝팝'은 짝사랑에 빠진 멤버들이 팬들과 시뮬레이션 채팅을 주고받는 웹사이트로, 고백을 앞둔 멤버들이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떤 선물을 건넬지 등 누구나 공감할 만한 고민을 털어놓으면, 팬들이 직접 답변하며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챗 팝팝'은 멤버들이 직접 작성한 내용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어, 챗봇 형식임에도 실제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더해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 시온은 이와 관련해 "채팅 어플처럼 사이트를 만들어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거기에 나온 내용들이 다 저희 말투로 하고 싶어서 직접 작성을 했다"며 "팬분들이 재미있어 해주셔서 저희도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NCT 위시는 데뷔 싱글 '위시'를 시작으로 싱글 2집 '송버드', 미니 1집 '스테디' 등 총 3장의 앨범으로 200만 장에 육박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에 2024년 데뷔 아티스트 최고 판매량을 세우기도 했다.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성과를 이뤘던 바, 그렇다면 NCT 위시의 이번 활동 목표는 무엇일까. 재희는 "목표라기보다는 바람인데, 길을 가다가 주변에서 저희 노래가 많이 들렸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앨범 수록곡들에도 좋아하는 노래가 많다. 대중에게도 좋게 들릴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NCT 위시는 데뷔 때부터 청량 콘셉트를 유구하게 이어가고 있다. 수많은 보이그룹이 청량 콘셉트를 내세우는 가운데, NCT 위시가 그 안에서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우시는 "NCT 위시는 평소의 모습을 그대로 무대에서 보여드리는 느낌이 있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재희는 "NCT 위시만이 낼 수 있는 에너지나 분위기가 있다. 그게 많은 분들이 말해주시는 저희만의 '청량'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NCT 위시는 여섯 멤버가 모였을 때 나오는 케미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시온은 "여섯 명이 모여있을 때의 모습이 조화롭다고 생각한다. 무대 하나하나를 정말 열심히 하는데, 여섯 명이 모두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귀여워보여서 좋아해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고 얘기했다.

재희는 "여섯 명의 목소리 합이 좋다고 생각하고, 팬분들도 그렇게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이번에 여섯 명이 다시 모두 모여서 곡을 녹음하고 들어보니 확실히 완전체가 아니면 곡이 완성된 느낌이 아니라는 생각되더라"고 털어놨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NCT 위시는 계속해서 열심히 달릴 예정이다. 재희는 "많은 분들에게 비치는 시상식, 방송 같은 활동을 하다 보니 무대를 할 때나 활동할 때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사쿠야 역시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더 책임감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시온도 "서울 공연을 통해 처음으로 경기장에서 공연을 열었다. 공연장의 크기가 커지면서 연출도 달라지고 팬분들도 더 많이 올 수 있는 걸 알 수 있었다"며 "전 세계를 돌며 스타디움 투어를 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며 더 많은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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