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BTS 지민 등 23억 빌린’ 이진호, 불법도박 혐의로 검찰 송치
입력 2025. 04.18. 14:51:28

이진호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불법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코미디언 이진호가 검찰에 송치됐다. 도박 혐의뿐 아니라 차용금 사기 의혹으로도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사기 혐의는 피해자 진술이 없어 인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 형법상 도박 혐의로 이진호를 불구속 송치했다. 수사를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이진호는 불법으로 도박을 하고, 그 과정에서 수억원을 쓴 혐의를 받는다. 경찰 수사는 지난해 10월 한 민원인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해당 민원인은 “경찰은 더 이상 대중문화예술계에 범법자가 판을 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후 이진호는 자신의 SNS에 불법도박으로 인한 채무를 고백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라며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내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내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진호가 빌린 돈은 동료들에게 10억원, 대출업체에 13억원 등 23억원 이상에 달한다는 설이 흘러나왔다. 연예계에서도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영탁, 이수근, 하성운 등 이진호와 채무 관계로 얽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불법도박 논란 이후 고정 출연 중이던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하차했고, 고향인 화성시 홍보대사에서도 해촉됐다.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이진호는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받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사기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 연예인들에게 하실 말씀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약 3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이진호는 “성실히 조사받았다. 추후 또 출석해 조사받아야 한다면 그때도 성실히 조사받겠다”라며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진호는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웃찾사’ ‘코미디 빅리그’ 등 개그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문제적 남자’ ‘배틀트립’ ‘라디오스타’ ‘아는 형님’ 등에서 활약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