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세연 고소' 쯔양, 수사관 기피 신청…경찰 사건 재배당
- 입력 2025. 04.18. 15:37:4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를 협박·강요 혐의로 고소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사건 담당 수사관에 대한 기피 신청을 접수했다.
쯔양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쯔양 측 변호인 김태연 변호사는 이날 강남서에 기존 수사관에 대한 기피신청을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6일 쯔양 측이 제기한 수사 공정성에 대한 우려와 수사의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강남경찰서에 접수된 쯔양 관련 총 4건에 대해 17일부터 사건 재배당 및 담당 수사팀을 변경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쯔양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다가 40여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퇴장했다. 쯔양 측 변호인인 김 변호사는 경찰서 앞 취재진을 만나 "(경찰이 쯔양을) 전혀 피해자로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며 "피해자에 대한 보호 의사가 전혀 없는 것 같아 수사관을 통해 조사하는 게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의 보완 수사 지시 내용에 대해서도 전혀 정보를 주지 않아 공정한 수사가 맞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쯔양도 "더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공정하게 수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김세의는 지난해 7월 쯔양이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에게 협박당했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쯔양이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을 꼬투리 잡혀 협박당했다는 것.
이후 쯔양은 '전 남자친구의 폭행과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고 고백했으나, 김세의는 이러한 쯔양의 해명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방송을 이어갔다. 이에 쯔양은 김세의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협박·강요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김세의에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검찰은 쯔양 측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보완 수사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진행 중이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