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故 오요안나 어머니 "진실만 밝혀달라" 오열
입력 2025. 04.18. 17:48:15

故 오요안나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어머니가 진실을 규명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18일 故 오요안나의 어머니 장연미 씨는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424회 국회(임시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장 씨는 "당 싸움으로 인해서 저희 딸 이름이 안좋게 거론되는게 싫다"며 "있는 그대로 사실만 밝혀진다면 부모로서 더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사고, 세월호 사건, 채상병 사건의 부모님들을 볼 때 저 부모님들 어떻게 살지 생각했는데, 제가 당사자가 될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진실을 규명하고, 안나가 대한민국 청년으로 열심히 살아왔는데 MBC에서 선배들이 도와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MBC의 사과도 요구했다. 장씨는 "처음 MBC가 우리에게 '준동'이라는 말을 해 상처를 받았고, 제대로 사과한 것도 없다"면서 "국회에서 부장이라는 분이 사과를 하긴 했지만 우리는 오히려 더 외롭고 혼자 싸우는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날 MBC 측은 박미나 경영본부장과 강명일 MBC 노동조합 위원장만 출석했을 뿐, 국회가 출석을 요구한 기상팀장, 보도국장 등 MBC 주요 관계자들은 불참했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지난해 12월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오요안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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