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연곡→특별 컬래버까지…'현역가왕2', 팬들 사랑 제대로 보답했다[종합]
- 입력 2025. 04.18. 22:29:22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현역가왕2 전국투어 콘서트'가 포문을 열었다. 경연의 감동을 재연하는 무대부터 색다른 조합의 신선한 무대까지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한 공연을 완성시켰다.
'현역가왕2 전국투어 콘서트'
1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현역가왕2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첫째 날 공연이 개최됐다. 이날 공연에는 '현역가왕2' TOP6 박서진-진해성-에녹-신승태-최수호-강문경, 그리고 송민준, 환희가 참석했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현역가왕2 전국투어 콘서트'는 부산, 대구, 창원, 전주, 대전, 안양, 광주, 울산 등 전국 14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티켓팅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피케팅 전쟁을 불러일으켰고 완판 행렬을 일으켰다.
이날 공연은 톱6이 '모나리자', '불티'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뜨거운 함성 속에 등장한 일곱 명은 공연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첫 무대를 마친 뒤 박서진은 "드디어 대망의 '현역가왕2' 콘서트가 시작됐다. 저희들을 보러 와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에녹도 "설레서 잠이 안 왔다. 저희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눈도, 귀도 호강시켜드리려고 열심히 준비했으니 마음껏 즐기셨으면 좋겠다. 오늘을 여러분의 날로 만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번째 솔로 무대는 박서진의 '흥타령'으로 꾸며졌다. 무대 중반 '장구의 신'답게 박서진은 리프트에 위치한 장구를 파워풀하게 연주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뒤이어 진해성은 '불나방'을 무대를 선보인 뒤 "우리가 콘서트한다고 피부 관리도 하고, 지금 보시다시피 옷도 크다. 옷이 커서 낯설지 않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와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드린다. 저희 콘서트 첫인상 어땠나. 앉은 자리에서 춤도 추시고 함께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에녹의 '낭만에 대하여', 신승태의 '네박자', 최수호의 '한네의 이별', 강문경의 '물레방아 도는데', 환희의 '무정부르스' 무대가 펼쳐졌다. '현역가왕2' 방송 경연 중 선보였던 다시 보고 싶은 현역들의 역대급 무대들을 꾸미며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자랑했다.
감성 가득한 솔로 무대들 뒤에는 에녹과 신승태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카멜레온 무대를 완성시켰다.
듀엣 컬래버를 마친 두 사람은 콘서트 준비 비하인드를 전하며 팬들에게 웃음을 전하기도. 에녹이 신승태의 '야생마' 별명을 부러워하며 "나도 별명이 부럽다. 별명을 지어주면 좋겠다"고 말하자 신승태는 "어제 에녹이 형이 연습이 끝나고 집에 갈 때 녹초가 돼있더라. 그래서 '에녹초'라는 별명을 지어줬다"고 재미있는 일화를 언급했다.
에녹은 "지금까지는 경연곡 위주로 들려드렸다. 너무 잘 즐기고 계시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달려보겠다. 앉아있을 시간이 아니다. 참으면 병이다"라며 다음 무대를 예고했다. 또한 신승태도 "'이런 모습은 처음이야' 메들리가 시작된다. 깜짝 놀라실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후엔 '현역가왕2 전국투어 콘서트'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컬래버 무대들이 이어졌다. 먼저 강문경과 환희는 '최진사 댁 셋째 딸'로 극과 극 텐션의 독특한 케미를 완성했다. 뒤이어 박서진과 최수호, 송민준은 티아라의 '뽀삐뽀삐'를 통해 처음으로 걸그룹 댄스에 도전했고, 진해성과 에녹, 신승태는 '진짜배기'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공연 중반 등장한 'TOP7이 콘서트를 준비하는 방법'이라는 주제의 VCR 영상에서는 이날 아쉽게 참여하지 못한 김준수의 모습이 등장했다. 김준수는 개인 일정으로 인해 이번 서울 콘서트 일정에 불참하게 돼 팬들의 큰 아쉬움을 샀지만, 짧게나마 영상으로 일상을 공개해 반가움을 더했다.
화려한 컬래버 무대를 마친 뒤에는 박서진이 '남도가는 길' 무대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무대를 마친 박서진은 "'뽀삐뽀삐' 무대를 선보이고 멀끔한 모습으로 나오니 부끄럽다. 이벤트로 준비한 무대 괜찮나.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컬래버 무대 소감을 전했다.
뒤이어 송민준의 '영영', 최수호의 '관상타령', 강문경의 '배들어온다' 무대가 펼쳐졌다. 강문경은 큰 호응 속에서 무대를 마무리하고 "가수로서 노래로 대중들에게 사랑받는다는게 진심으로 좋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고맙다. 앞으로 열심히 노래하는 가수 강문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신승태 '사랑은 생명의 꽃', 에녹 '아모르파티', 에녹, 신승태, 최수호 '미인', 박서진, 진해성 '머나먼 고향' 등 개인 무대와 유닛 무대 등이 꾸며지며 다채로운 매력의 공연이 이어졌다.
박서진과 진해성은 오랫동안 알아온 만큼 돈독한 케미를 자랑했다. 진해성은 "트로트가 예전에는 소외된 장르였다. 그래서 조금 힘들었는데, 그 길을 걸어오면서 의지도 많이 했다. 항상 상의할게 있으면 서진이한테 전화도 했다. 그렇게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박서진도 "형과 저는 평생 가야하는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서로 볼꼴 못볼꼴을 다 봤다. 목욕탕도 갔고, 때도 밀어주지 않았나"라고 공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진해성의 '무심세월', 환희의 '님과 함께'까지 솔로 무대들을 마친 뒤, 톱6은 '아파트', '토요일은 밤이 좋아', '여행을 떠나요', '둥지' 무대를 연이어 꾸몄다. 특히 톱6은 무대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했다.
이후 앵콜로 박서진이 '당신의 명작'을 부르며 등장했다. 우승자다운 수준급 실력으로 무대를 가득채우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박서진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혹시라도 실망하면 어쩌나 싶은 걱정도 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다행히 잘 즐기신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오늘 톱6 모두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았는데, 다행히 잘 마무리해서 고마웠다.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하며 마무리했다.
끝으로 전 출연진이 모두 무대에 올라 노사연의 '만남'을 가창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관객들은 공연 마지막까지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플랜카드, LED 피켓, 수건 등 각종 굿즈를 흔들며 뜨거운 팬심을 드러냈다.
한편 '현역가왕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은 오는 20일까지 개최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