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 마음에 안 들면 하차” MBC 출신PD ‘갑질’ 의혹 제기
- 입력 2025. 04.21. 15:27:02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MBC 교양PD 출신인 김재환 감독이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방송사에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는 주장과 함께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김재환 감독
21일 유튜브 채널 ‘45플러스’에는 ‘백종원은 회생할 수 있을까? 백종원과 미디어가 서로를 이용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후 방송가에서는 ‘슈퍼스타’ 백종원 모셔가기가 시작됐다며 “백종원과 같이 방송을 해봤던 여러 제작진에게 물어봤다. ‘마리텔’ 이전과 이후 백 대표는 확 달라졌다”라며 “이때부터 백종원은 방송사에 점점 무리한 요구를 시작했다. 프로그램에 내가 지명하는 작가팀, 촬영팀을 넣으라고 한다더라. 프로그램 분위기는 PD와 촬영팀 호흡이 중요하다. 백종원이 데려온 촬영팀이 백 대표 심기만 살피면? 현장 권력은 백종원에게 쏠린다”라고 주장했다.
또 “작가 회의를 하면 방송사 PD가 냉정하고 객관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 못한다. 백종원 대표 귀에 다 들어간다”면서 “심지어 백종원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방송에서 하차했다. 갑자기 출연 못하게 된 분에게 CP나 PD가 직접 가서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톱스타는 스태프 구성과 다른 출연자 언급을 조심하는데 백종원은 다른 유형”이라며 “방송가 불만은 쌓였지만 묻혔다”라고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 감독은 백종원 대표가 말도 안 되는 영향력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자신이 방송사 사장과 형‧동생하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란 걸 제작진이 알기만 하면 모든 게 원하는 대로 풀렸다. 사장과 형‧동생하고, 원하는 건 내려오니까 담당 PD는 무리한 요구에 미친다. 이게 백종원 대표의 스타일”이라며 “‘너희들의 윗선이 내 말 한 마디면 껌뻑 죽는다’ 이게 좋은 쪽으로 작동하면 일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되지만 나쁜 쪽으로 발현되면 갑질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과 원산지 허위 표시 혐의, 식품위생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등 각종 구설에 올랐다. 또 술자리 면접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거듭된 논란에 더본코리아는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에 “더본코리아.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 뼈를 깎는 조직‧업무 혁신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전면 쇄신을 선언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