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쯔양 측과 논란 유감"…사건 재배당·수사관 교체
- 입력 2025. 04.21. 15:45:31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경찰이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 사건을 맡는 팀과 수사관을 교체했다.
쯔양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공정성을 불식하고 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수사팀을 강남경찰서 형사2과에 재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쯔양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다가 40여 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퇴장한 바 있다. 당시 쯔양 측 변호인인 김 변호사는 경찰서 앞 취재진을 만나 "(경찰이 쯔양을) 전혀 피해자로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며 "피해자에 대한 보호 의사가 전혀 없는 것 같아 수사관을 통해 조사하는 게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의 보완 수사 지시 내용에 대해서도 전혀 정보를 주지 않아 공정한 수사가 맞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쯔양도 "더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공정하게 수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박 직무대리는 "서로 간 논란이 생긴 부분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약간 오해가 있던 부분이 있다"며 "(쯔양 측이) 우려하는 수사 공정성을 불식시키고 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재배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쯔양은 지난해 7월 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를 협박·강요 혐의로 고소했다. 김세의는 쯔양이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을 빌미로 유튜버 구제역 등에게 협박을 당했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