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도를 기다리며’ 신구 “기부 공연 이유? 청년들에게 보탬 됐으면”
- 입력 2025. 04.23. 11:34:31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신구가 기부 공연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고도를 기다리며' 신구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는 신구, 박근형의 ‘고도를 기다리며’ X 청년문화예술패스 특별 기부공연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신구, 박근형,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동료들이 같이 호흡하고 할 수 있느냐가 남아있다. 저희는 용기 100배를 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 기대가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구는 “젊은 청년들이 연극을 시작하고 작업을 하면서 너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기회에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라며 “젊은 친구들이 많은 호응을 해주셨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불합리한 일들이 인물과 흡사하여 공감하지 않았나 생각 든다”라고 말했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실체가 없는 ‘고도’를 기다리는 두 방랑자의 모습을 통해 인간 존재의 부조리성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1953년 파리에서 초연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해석으로 공연됐으며 한국에서는 1969년 극단 산울림을 통해 초연된 이래 5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았다.
이번 공연은 신구, 박근형의 뜻에 따라 19세부터 34세까지 청년 관객을 위한 특별 공연으로 기획됐다. 공연 종료 후에는 최민호(샤이니 민호)가 재능기부로 모더레이터를 맡고, 두 배우와 오경택 연출가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티켓 수익금은 ‘자신만의 고도’를 기다리는 청년 연극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연극내일기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오는 5월 9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단 하루 진행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