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강지용 “자다가 죽는 게 소원” 방송분, 결국 비공개 처리…애도 물결
입력 2025. 04.23. 13:07:47

고 강지용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세상을 떠났다.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두 달 전, 고인이 출연했던 ‘이혼숙려캠프’ 방송분은 현재 비공개 처리된 상태. 이유는 무엇일까.

고인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은 23일 동료 선수 구본상이 개인 SNS 부고를 전하며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천안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는 25일 엄수되며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 상주에는 아내와 3살 딸이 이름을 올렸다.

1989년생인 강지용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2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 부천 FC,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을 거쳐 지난 2022년 은퇴했다.

강지용은 지난 2월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근황을 알린 바. 아내와 함께 출연한 그는 과거 엘리트 축구선수로 촉망받았던 모습 뒤, 감춰진 가족사와 경제적 고충을 털어놨다.

은퇴 후 화학 물질 제조 공장에서 근무 중이라 밝힌 강지용은 당시 방송에서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다. 차에 준비돼 있다”라며 극단적인 심정을 토로, 충격을 안기기도.

그는 “아내가 ‘너 갈 데 없지 않았냐’ ‘돈을 얼마나 벌겠냐’는 말을 자주 한다. 왜 사람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해 힘겨운 결혼 생활을 토로했다. 또 “선수 시절 벌었던 돈 5억원은 아버지가 관리했고, 나는 용돈만 받는 식이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지용은 친형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시작된 가족의 경제적 파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형이 친구와 사업을 한다며 제가 보증을 섰고, 이후 대부업체 연락이 빗발쳤다. 며칠 뒤 형이 세상을 떠났고, 이후 집안은 무너졌다”라고 고백했다.

강지용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강지용 부부 방송분 VOD는 삭제 조치 됐다. 채널과 제작진이 공개한 일부 클립 영상도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안타까운 비보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부천 FC 구단은 이날 SNS를 통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와 함께 했고, 2016년에는 주장을 역임하며 헌신했던 강지용 선수가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추모했다.

강원 또한 “고 강지용 선수를 추모한다.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