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카데미 시상식, 새 규정 발표 "AI 활용 작품 후보 배제 안 한다"
입력 2025. 04.23. 16:18:14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측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작품도 후보 선정 과정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사회 측은 내년 시상식 운영 규정을 발표했다.

이번 규정안에는 AI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규정안에 따르면 영화 제작 과정에 사용된 생성형 AI, 타 디지털 도구들의 활용은 수상 후보 선정 과정에 있어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와 관련해 "아카데미와 각 분과는 수상작을 선정함에 있어 인간이 창의적 저작의 중심에 있는 범위를 고려해 그 성취도를 판단할 것"이라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10개 부문 후보에 영화 '브루탈리스트'가 올랐다. 해당 작품은 배우들의 헝가리 억양을 강조하기 위해 AI 기술이 활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논란이 일자 '브루탈리스트'의 브래디 코벳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를 존중하며 언어적 진정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사용한 것뿐"이라며 "배우의 연기를 대체하거나 변경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16일 개최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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