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천, '아들 동성결혼 고백' 윤여정에 "큰 감동, 위로 받는 느낌"
- 입력 2025. 04.24. 09:10:06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최근 아들이 성소수자임을 고백한 윤여정에 대해 언급했다.
홍석천
홍석천은 지난 2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여정과) 방송 때문에 몇 번 만날 일이 있었는데 저에게는 전혀 내색하지 않으셨다. 그런데 저를 굉장히 예뻐하셨다"며 "'열심히 잘 살아줘서 보기 좋다'고 하셨다. 그저 감사하다 했는데 선생님 아들의 정체성과 저의 정체성이 같다는 생각이 있으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여정 같은) 엄마가 있다는 것이 대단한 일인 것 같다"면서 "아드님은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 생각도 해봤다. 그런 엄마를 둔다는 것은 굉장히 운이 좋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일 수 있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해주셔서 제게는 굉장히 큰 감동"이라며 "선생님이 공개적으로 아드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셔서 25년 동안 외로웠던 저의 싸움이 약간은 위로받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제가 아는 동생들은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집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가족과 연락을 끊기도 하고, 심지어 나쁜 결정을 하기도 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가족의 이해다. 부모님이든, 형제든, 가족이 받아주고 이해해주면 행복하게 자신의 꿈을 이루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여정은 지난 18일 영화 '결혼 피로연'의 외신 인터뷰를 통해 큰아들이 2000년 커밍아웃(성소수자가 성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을 한 동성애자이며 미국 뉴욕에서 결혼식을 열어줬다고 언급했다. 홍석천은 같은해 커밍아웃을 한 성소수자 연예인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