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소주전쟁’ 감독 없이 제작보고회, 왜?
입력 2025. 04.24. 14:27:48

'소주전쟁'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소주전쟁’이 오늘(24일)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감독은 이날 행사에 불참, 그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소주전쟁’ 제작보고회가 열려 배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 등이 참석했다.

현재 더 램프와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최윤진 감독은 이례적으로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감독 불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사회를 맡은 박경림은 “오늘 불가피하게 배우분들만 모신 자리가 됐다”라며 “영화 관련 법적인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부분이 있어 현재 시점에선 제작진과 배우 측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법적 판단이 내려지면 별도 입장을 내거나 그에 관한 사안을 말씀드리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한다. 양해부탁드린다”라며 대신 입장을 전했다.



‘소주전쟁’은 당초, ‘모럴해저드’라는 제목으로 촬영이 마무리 된 바. 1차 편집본이 나와 후반 작업 중 지난 2023년 시나리오 저작권 분쟁에 휩싸였다. 제작사 더 램프는 최윤진 감독이 ‘소주전쟁’과 ‘심해’의 원작가들을 숨기고 각본을 탈취해 연출 및 공동 제작 계약을 했다며 지난해 최윤진 감독을 해고, ‘현장 연출’로 크레딧에 올렸다. 영화 제목 또한 ‘소주전쟁’으로 변경했다.

감독 해고 이유에 대해선 “감독이 단독 각본이라 속였고, 나중에 원안자가 따로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서로의 신뢰가 무너졌고, 1차 편집본 역시 형편없어서 더 이상 맡길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최윤진 측은 “영화 촬영 중 감독이 중간에 교체되는 경우는 드물게 있었지만 촬영을 끝낸 감독을 해고하는 사례는 없었다. 또한 감독이 온전히 촬영한 결과물로 개봉하면서 감독 크레딧을 삭제한 경우도 아직 영화 산업 역사에서 보지 못한 이례적인 사건이다”라며 “‘현장 연출’이라는 크레딧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있지만 최윤진 감독이 꼬박 연출에 기여한 시간은 4년으로 시나리오, 촬영준비, 촬영, 1차 편집본까지 모두 소행했는데 마치 ‘촬영 현장’에서만 일을 한 것처럼 왜곡, 격하시키는 ‘현장 연출’은 듣도 보도 못한 모욕주기식 부당한 크레딧인 것”이라고 반발했다.

현재 양측은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법원의 가처분 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오로지 수익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6월 3일 극장 개봉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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