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홍보로 5.5억? 백종원 유튜브와 협업한 인제군 "올해는 안해"
입력 2025. 04.24. 22:18:29

백종원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 자회사가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며 강원도 인제군으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인제군은 지난 2023년 6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캠프레이크 페스티벌' 홍보를 위해 더본코리아 자회사 '티엠씨엔터'와 계약을 체결했다.

백종원 채널에 홍보 영상 2편을 업로드하는 조건으로 거액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금액은 축제 전체 예산(19억 5000만 원)의 28%에 달한다.

계약에 따라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해 6월9일과 7월8일 두 차례에 걸쳐 ‘몇날 며칠 고생 좀 했습니다’, ‘축제 바가지요금에 지친 사람 주목’이라는 제목으로 각 13분 안팎 영상이 올라왔다.

두 영상은 24일 기준 조회 수 85만회, 56만회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논란처럼 인제군의 지역축제에서도 '공사자재 바비큐 그릴'과 '농약 분무기 소스'가 쓰여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축제를 주관한 인제문화재단에는 위생 관련 문제를 지적하는 국민신문고 민원도 쏟아졌다.

위생 논란과 관련해 군 관계자는 “백 대표에게 공사자재 바비큐 그릴과 농약 분무기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바비큐 그릴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는 회신을 받았고 농약 분무기는 아직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군은 올해 축제는 백 대표와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인제는 청정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데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백 대표의 요즘 모습을 보면 저희와 맞지 않겠다는 생각”이라며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같이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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