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또간집', 일반인 거짓말 후폭풍…90만 조회수 영상 삭제→별점 테러
- 입력 2025. 04.28. 13:21:29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유튜버 풍자 웹예능 '또간집'이 출연자 조작 논란에 휩싸여 영상을 삭제했다. 해당 영상을 편집한 뒤 재업로드까지 마친 가운데, 해당 가게에 대한 별점 테러까지 이어지고 있다.
풍자
'또간집'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는 지난 27일 "최근 공개된 또간집 안양 편에서 1등으로 선정된 맛집이 선정 기준을 어긴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달한 포스터는 회수했고, 해당 영상은 영구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안양 편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다시 준비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비연예인 출연자에 관한 과도한 비난을 우려해 신중히 대응하고자 했다. 신상정보나 과한 비방 댓글은 원치 않으며 삭제될 수 있다. 또간집은 3년간 단 한 건의 맛집 광고를 받지 않은 점을 시청자들께 다시 한번 명확히 말씀드린다.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기존에 업로드됐던 '또간집' 안양 편은 조회 수 90만 회를 넘겼지만 삭제됐고, 해당 부분이 편집된 상태로 영상이 재업로드됐다.
'또간집'은 풍자가 특정 지역을 방문한 뒤 시민들과 인터뷰를 통해 맛집을 추천받은 뒤 직접 맛보는 유튜브 콘텐츠다. 이에 가족이나 지인의 가게는 방문하지 않는다는 룰이 있다.
앞서 지난 25일 공개된 '또간집' 안양 편에서는 한 여성이 풍자에게 다가와 참치 가게 B식당을 소개했다. 이에 풍자가 가게 직원이나 업주와 지인 관계냐고 물었고, 해당 여성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이를 추천한 사람은 식당 주인의 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또간집' 선정 기준을 어겨 결국 영상 삭제 엔딩을 맞게 됐다.
영상 댓글에는 가게를 추천했던 여성 A씨로 추정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A씨는 "먼저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리고 또간집 프로그램에 피해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더 큰 피해와 오해를 막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린다"면서 "B식당의 딸이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사실 그때까지 또간집을 본 적이 없었고 유명한 맛집 프로그램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룰이나 분위기는 깊게 알지 못했다. 많은 분들에게 홍보하고 싶다는 마음에 풍자님께 가게를 추천드렸고 인터뷰 중 부모님 가게가 아니라고 거짓말을 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A씨는 "촬영 후 '또간집'이 궁금해서 몇 편을 보았고 그제야 프로그램의 규칙이 엄격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때 바로잡았어야 했지만 그 역시 무책임한 판단이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 혼자 우연히 마주친 기회에 짧은 생각으로 저지른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요일 아침 일찍 피디님께 먼저 연락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렸다. 힘들게 촬영하고 편집하셨을 텐데 제 욕심으로 큰 오해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다시 한번 풍자님과 영상 관계자분들께 사과드린다. 또한 영상을 시청하면서 불편함을 느꼈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저로 인해 뒷광고나 조작 의심을 받게 된 '또간집' 프로그램에 피해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B식당의 카카오맵 리뷰란에 별점 테러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별점 1점과 함께 "정직하게 좀 사세요", "촬영 룰을 몰랐는데 거짓말은 왜 했냐", "부모님을 도우려는 마음은 알겠으나 방법이 너무 잘못됐다" 등의 내용을 적어 지적했다.
반면 이와 같은 비난이 과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별점 5점과 함께 "너무 과하다", "별점 테러까지 할 일인가", "제작진이 과한 비난은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다", "폐업이라도 하길 바라는 건가" 등 옹호 댓글을 남겼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또간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