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지용 처제도 고통 호소…"언니와 조카 향한 비난 멈춰달라"
입력 2025. 04.28. 16:01:21

강지용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세상을 떠난 故 강지용의 처제 A씨가 가족들을 향한 억측 자제를 부탁했다.

지난 26일 A씨는 SNS를 통해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시고 지켜주신 덕분에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기에 저도 감사 인사 꼭 드리고 싶었다"고 글을 적었다.

그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 이별을 인정하고 슬픔을 이겨낼 힘을 내야 하지만 형부의 마지막 연락처 검색이 '처제'였단 걸 알고 또 무너지는 마음이다"라며 "제가 더 나섰으면 지킬 수 있었을까. 그러다가도 내가 막을 수 있는 고통이었을까, 정말 붙잡을 수 있었을까 그조차 확신이 없어서 울고 미안해하는 것 말곤 아무것도 못하는 제가 너무 싫다"고 자책했다.

이어 "저도 이렇게 후회되고 죄책감이 큰데 언니의 마음은 어떨지 감히 헤아리기도 엄두가 안 날 아픔이기에 이렇게 나서는 게 두렵기도 하지만 용기 내 적는다"고 입을 열었다.

A씨는 "우리 형부 아무 아픔없이 좋은 곳으로 편히 갈 수 있게 언니와 조카에 대한 비난과 말도 안되는 억측과 허위사실 유포는 제발 멈춰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도 너무 야속하게 느껴지는 고통이지만 저라도 꼭 정신 잘 차려서 언니랑 조카, 제가 잘 지키겠다"며 "내 미래의 남편이랑도 사이좋게 지낼거란 약속 못 지켜서 조금 밉지만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 5분만 잔소리하다가 영원히 형부 편이겠다. 사실 나는 늘 그랬다"라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강지용은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

1989년생인 강지용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2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 부천 FC,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을 거쳐 지난 2022년 은퇴했다.

이후 지난 2월 JTBC '이혼숙려캠프'에 아내와 함께 출연해, 가족과 금전적인 문제로 갈등을 겪었음을 털어놓은 바 있다. 강지용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강지용 부부 방송분 VOD는 삭제 조치 됐다. 채널과 제작진이 공개한 일부 클립 영상도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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