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기 장인, 코스닥상장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 ‘구속’
- 입력 2025. 04.29. 11:07:4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장인 이모씨가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퀀타피아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우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승기
서울남부지법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는 지난 2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증권선물위원회가 고발한 코스닥 상장사 퀀타피아 시세조종 사건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이씨가 가담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퀀타피아와 이차전지 소재 기업 중앙디앤엠(현 중앙첨단소재) 주가를 조작해 총 200억 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일당 9명을 재판에 넘겼다.
퀀타피아는 2018년 매출원가를 허위로 계상하고 감사인 요청자료를 위조한 혐의로 작년 12월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6000만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이 업체의 주식은 이후 한국거래소에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다만 이씨 측은 공소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첫 공판에서 이씨 측 변호인은 “개인 판단으로 투자한 것이지 (시세조종 관련) 공모하고 실행에 가담한 적 없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승기는 29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장인의 기소 사실을 밝히며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라고 결단을 전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