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도입→개·폐막식 민규동 감독 연출
입력 2025. 04.29. 11:36:30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경쟁 영화제로 탈바꿈한다.

29일 오전 부산 영화의전당 비프힐 3층 대회의실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광수 이사장과 정한석 신임 집행위원장, 박가언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제30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의 10가지 주요 변화가 소개됐다. 박광수 이사장은 "작년 영화제 끝나고 최종 정리할 때 올해부터 부산국제영화제가 비경쟁 영화제에서 경쟁 영화제로 바뀐다고 말씀드렸다. 고민이 많았다. 국내 거의 모든 영화제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모델로 했기 때문에 국내 영화제 대부분이 비경쟁 영화제로 되어 있다. 경쟁 영화제를 새로 준비하느라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만나 뵙고 말씀드리게 돼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잘 아시겠지만, 집행위원장 없이 2년 동안 운영을 해왔다. 올해까지 4번에 걸쳐서 집행위원장 공모를 했고, 최종적으로 정한석 부산 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를 선발했다"고 전했다.

정한석 신임 집행위원장은 "3월 21일 개시했고 날짜를 세어보니 한달하고 딱 일주일 지났다. 나름대로 영화제에서 수년간 근무하며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로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위원장 직무에서 돌아보니 배워야 할 것과 파악해야 할 게 많더라. 얼마간 업무 현황 파악은 끝났다"고 인사했다.

수석 프로그래머 자리에 앉은 박가언 프로그래머는 "영화계, 영화제가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이 시기에 중대한 임무 맡아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지만 항상 그랬듯이 따뜻한 시선과 애정어린 많은 조언 받아 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30년을 돌아보며 "30년이 흘러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제로 성장했다. 아시아 영화 최고 영화는 무엇인가 평가할 수 있는 위치에 와있다. 외국인 자문분들과 의논을 했을 때도 너무 오래 똑같은 포맷으로 해와서 지루함이 있으니 패턴을 바꾸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경쟁 영화제로 전환한다"고 알렸다.

또한 박 이사장은 경쟁 부문을 위한 트로피 제작에 있어 아시아 영화의 거장이자 설치미술가인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이 디자인을 맡았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작년에 제가 해보니까 개막식, 폐막식 무대를 파악하고 연출하는 역량에서 주요 스태프들이 미약하다고 느꼈다"며 개폐막식 행사 연출은 민규동 감독이 맡아 전체적인 퀄리티를 높일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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