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국제, OTT 개막작 우려에 "한 작품이 영화제 대변하지 않아"
- 입력 2025. 04.29. 12:12:24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신임 집행위원장이 OTT 작품 개막작 선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29일 오전 부산 영화의전당 비프힐 3층 대회의실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광수 이사장과 정한석 신임 집행위원장, 박가언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 정한석 신임 집행위원장은 "한국영화산업 좋지 않고 (OTT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은) 시급한 일이라고 공감하고 있다. 다만 OTT 활용하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국영화 문화에 폭넓게 자리 잡은 OTT 전면적으로 배제하고 외면하는 것 아주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문화를 기민하게 수용해야 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배제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부산 영화제는 작년에도 그렇고 향후에도 OTT 작품이라고 배제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그 작품의 중요도를 중심에 두고 진행하려고 한다"고 했다.
다만, 정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같은 경우 OTT 작품이 개막작으로 선정돼 반감을 산 것이 아닐지 추측했다. 그는 "개막작이 영화제 전체를 상징하진 않는다. 그렇게 생각해서 이견이 많았던 것 같은데, 영화제에서는 출품하는 전체 작품이 중요한 작품이어야 한다. 개막작 딱 1편만 중요하게 여겨진다면 잘못된 것이다. 지금까지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작을 영화제 전체인 것처럼 홍보해 온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막작에만 주목되는 왜곡된 것은 섹션의 생태계를 보여준다. 이를 바로잡고 개막작은 개막작대로, 나머지 경쟁 부문 포함 존중받고 화제 받아 많은 관객에게 알려지고 다음 작품이 이어지도록 해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제공]